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에 참여하고 있는 코미디언들이 27일 오전 세상을 떠난 '한국 코미디의 거목' 구봉서(90) 옹을 영상을 통해 추모했다.
부코페 측은 이날 오후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후배 코미디언들의 영상을 공개하고 "한국 코미디계의 큰 기둥을 잃었다. 마음속이 굉장히 힘들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전유성 부코페 명예집행위원장은 동료 코미디언들을 대표해 "정말 우리가 힘들고 어렵고 못살고 추웠던 시절에 서민들이 웃을 수 있었던 건 코미디 덕분이었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후배들이 모여서 이런 축제를 하는 기간이라 잠시 구 선생님 생각하며 모였다. 구봉서 선생님을 생각하며 묵념하도록 하겠다"며 다 함께 묵념했다.
부코페 측은 영상 말미 "구봉서 선생님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로 고인의 삶을 다시 한 번 기렸다.
한편 구봉서 옹은 27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