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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지난해 외무고시 합격자 70.7%가 여성

공직과 전문직 등을 중심으로 여성의 사회 진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무고시 여성 합격자 비율은 70%를 넘어섰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외무고시 후보자 여성 합격자 비율은 전년보다 5.8%포인트 상승한 70.7%로 집계됐다.

 지난 2000년 20.0%에 불과했던 외무고시 여성 합격자 비율은 16년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3배 이상 높아졌다.

 지난해 5급 공무원 공채시험 여성 합격자 비율은 전년보다 6.8%포인트 하락한 41.4%로 나타났다. 하지만 2000년(25.1%)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았다. 사법시험 여성 합격자 비율은 36.7%로 나타났다.

 7급 공무원과 9급 공무원 여성 합격 비율도 각각 1.8%포인트, 5.0%포인트씩 오른 41.7%, 57.6%로 집계됐다.

 2015년 기준 여성 공무원은 전체의 44.6%에 달했다. 지난 2000년(31.5%)과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늘었다.

 다만 4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여전히 전체의 10.6% 수준에 머물렀다. 

 2015년 판사, 검사 등 법조인 중 여성 비율은 24.1%로 나타났다. 2000년 3.1%와 비교하면 약 8배 증가한 셈이다.

 의료분야에서도 여성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여성 의사는 25.1%, 치과의사는 26.8%, 한의사는 20.4%로 나타났다. 약사는 무려 64.0%에 달했다.

 정치권 진출도 활발했다. 지난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300명 의원 중 여성 의원은 51명으로 17.0%로 조사됐다. 16년 전에는 5.9%에 그쳤다.

 또 2014년 제6회 지방의회 의원 선거에서는 총 3678명 중 845명(22.9%)이 여성 의원이었다. 지방의회 여성 의원 비율은 국회의원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교육 분야는 여성 교원 비중이 남성보다 많았다.

 지난해 초등학교 교원의 77.0%가 여성이었고 중학교(68.8%)와 고등학교(50.8%)도 절반을 넘었다.

 이처럼 여성의 사회 진출이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관리직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교육 분야의 경우 여성 비중이 높았지만, 교장과 교감 등은 대체로 남성이 많았다.

 고등학교 여성 교장 비중은 9.9%에 그쳤고, 교감도 13.9%에 머물렀다. 중학교도 교장 24.3%, 교감 31.8%로 비교적 여성 비중이 적었다. 초등학교의 경우 여성 교감이 56.7%에 달했지만, 교장은 34.5%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공공기관 및 5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20.1%로 나타났다. 10년전(10.2%)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근로자 중 여성 비율(37.8%)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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