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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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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초등교사 부족 사태 심화···신임 교사도 강원도는 외면

강원도 교육계가 초등학교 교사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해마다 타지로 떠나는 교사들이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교단을 떠나는 교사들 대부분이 3~5년차의 새내기 교사로 이 중 약 90%가 타 시·도 임용·이직을 위한 의원면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5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8월 현재까지 근무 중 교단을 떠난 초등교사는 305명이다. 연도별로는 2014년 71명, 2015년 90명, 2016년 96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벌써 48명이 교단을 떠났다.

 

이 중 도교육청이 추산하는 타 지역 이직을 위한 의원면직 교원은 2014년 62명, 2015년 76명, 2016년 90명 등으로 올해 의원면직 초등교사 48명 중 45명(93%)이 타 시·도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교육계는 이번 초등교원 임용시험  미달사태에 대해 열악한 도내 초등교사 근무 환경을 꼽았으며, 춘천교육대학교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생활 환경이나 근무 여건이 나은 서울·경기 지역으로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신규 교사들을 위한 통합관사를 새로 짓고, 산어촌 지역 교사들의 간담회를 여는 등 신규 교사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또 춘천교대 지역인재전형을 정원의 절반까지 확대해 교사의 타 지역 이탈을 막을 방침이다.
 
도교육청 강삼영 대변인은 "지역인재 육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신규교사 채용 때부터 산어촌 지역이 많은 도 특성을 참고해 일할 수 있는 교사를 뽑아야 한다"며 "교사들이 열정과 헌신, 사명감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도교육청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지역의 경우 초등교원 임용시험에서 3년 연속 미달사태가 발생하면서 42명의 교사가 미달됐다. 지난 9일 초등교사 26명의 인사를 끝으로 임용 대기자까지 바닥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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