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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7. (토)

삼면경

광주지방국세청장이 뜨는 보직?

◇…문재인 정부 들어 정부부처 내 호남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4대 권력기관으로 꼽히는 국세청도 예외가 아니어서 이명박.박근혜정부때 고공단 인사와는 판이하게 다른 양상.

 

이같은 인사 분위기는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고공단 인사를 앞두고 더욱 주목받고 있는 상황.

우선 국세청 안팎에서는 15년 만에 호남 출신 국세청 조사국장이 나온 점에 주목하고 있는데, 과거 인사 패턴에 비춰볼 때 국세청 조사국장은 서울청장-국세청장으로 가는 길목으로 인식되고 있어 호남 출신을 임명한 것에 대해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

 

또한 과거 1급 인사에서 보기 힘들었던 호남 출신 기용도 문재인정부 들어서는 두 차례나 이뤄졌는데, 김희철 광주청장이 1급 서울청장에 올랐고, 이은항 광주청장도 국세청차장으로 승진. 

 

두 사람 모두 광주청장에서 1급으로 승진하는 케이스이다 보니 '광주청장이 뜨는 보직이다'라는 신조어까지 회자되고 있는 분위기.

 

세정가 한 인사는 "공직 인사에 있어 '파격'은 불합리한 것을 바로 잡는 의미가 있고, 코드 인사를 포장하기 위한 방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공감을 잃은 낡은 관행을 바로 잡되 권력기관이라는 국세청의 특수성을 감안해 균형을 신경 써야 한다"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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