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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2. (일)

경제/기업

지방경제 활성화, 부품소재 클러스터 형성이 필수

전경련, 독자적 경쟁력-전문화된 중소부품업체 등이 성장해야

침체 돼 있는 지방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부품소재 클러스터 형성과 신재생 에너지산업의 지방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전경련에 따르면 지난주 COEX에서 개최한 ‘부품소재/신재생에너지산업 투자설명회’에서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 윤문섭 본부장,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이정협 박사는 지역별로 특화된 부품소재 클러스터의 형성과 이를 기반으로 독자적 경쟁력을 가진 전문화된 중소부품업체의 성장이 지역경제 발전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지역별 부품산업 역량강화와 전략산업 발굴 시급"

 

윤문섭 본부장은 "연구인력이나 특허건수 등 부품소재 인프라의 수도권 편중이 심각하다" 지적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별 부품소재 역량강화와 전략산업 발굴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 본부장은 "울산은 수송ㆍ화학, 부산은 금속ㆍ기계, 대구는 기계ㆍ섬유, 대전은 전자 등과 연계한 부품소재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윤 부장은 창원, 구미, 울산 등 우리나라 7대 지역클러스터 소재 기업의 95%이상이 영세한 중소기업으로 혁신역량이 떨어지고 클러스터내 협력 파트너 구성비율도 44.1%로 미흡한 것으로 평가했다.

 

윤 부장은 "부품소재 부문에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해서는 대기업이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관행을 정착하는데 노력하고 중소기업을 상생 파트너로 인정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과 대등한 협상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전문화, 대형화, 글로벌화를 통해 자립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윤 부장은 덧붙였다.

 


"클러스터내 부품소재 기업간 수평적 네트워크 체제 구축 시급"

 

이정협 박사는 "대구ㆍ경북의 모바일 클러스터와 울산의 자동차 클러스터 분석을 통해 대기업을 정점으로 수직적으로 구축되어 있는 기존 네트워크를 수평적 네트워크로 전환해야 클러스터 기업의 혁신능력이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박사는 "클러스터내 대기업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기술과 시장에 대한 리스크 부담이 커지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해 클러스터 전체의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이 박사는 "울산 자동차 클러스터의 경우 해외 다국적 생산 네트워크와 분리되어 독자적으로 발전해 왔는데 이는 국내 자동차 부품소재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과 협력적 네트워크에 크게 힘입은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 박사는 현대자동차가 해외 시장에서 세계적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내 부품소재 기업들의 꾸준한 기술력 향상이 필요하고 부품소재 기업들 역시 현대자동차의 해외 아웃소싱(outsourcing) 확대에 대응해서 해외 독자적인 판매망 구축과 이를 뒷받침할 기술경쟁력 확보가 점차 중요해 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 낙후지역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지자체에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성공한 사례가 소개됐다.

 

성공 사례로 전국 제일의 일사량을 자랑하고 있는 전라남도는 기후변화협약과 고유가 시대에 대비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전남경제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삼아 태양광 부품산업 및 태양광 발전소 등을 유치해 대한민국의 태양광 발전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대관령 태백 지역 풍력발전 시범사업 등을 통해 전력판매 수입은 물론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풍력발전 단지의 관광자원화로 관광수입의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 역시 동광 태양광 그린빌리지, 신창 풍력 그린빌리지를 조성했으며 바이오디젤 산업 육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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