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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2. (일)

관세

중국산 캐릭터 위조상품 대량유입

가짜응용상품 적발에 관세청 `끙끙'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선적된 위조 캐릭터 상품이 국내로 대량 유입되면서 관세청이 이들을 적발해 내느라 몸살을 앓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들어 헬로우키티, 피카츄, 디지몬 캐릭터상품 등 상표법위반물품들이 부산세관을 통해 대거 유입되고 있다.

부산세관은 이와 관련, 지난 10월15일 부산에 입항한 상하이 선적 40피트 컨테이너에서 가짜 피카츄 실내화 2만6천족을 적발했다.

또 같은달 27일에는 상하이발 20피트 컨테이너에 적재돼 있었던 가짜 헬로우키티 탁상시계와 장난감 전화기를 대량으로 적발했다.

특히 이 건은 중국지역 송하인(SHIPPER)이 Z업체로 전에도 같은 위조건으로 적발된 바 있다.

부산세관은 또 지난달 3일 제2의 피카츄로 급부상중인 일본 반다이사의 캐릭터 디지몬의 위조 완구 1만2천개를 적발해 냈다.

이 디지몬은 TV를 통해 만화가 방영되며 국내 수요 급증이 예상되고 있는 상표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피카츄 캐릭터를 응용한 시계 부채 전화기 등의 위조상품이 많았으나 디지몬은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아 자체 완구로 들여온다”고 말했다.

한편 위조상표물품들이 이처럼 제때 적발되고 있는 것은 관세청이 지난 '9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관리대상화물 집중선별제도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제도는 수입화물과 통관화물 중 관세청장이 지정한 13가지 선별기준에 의해 화물을 지정, 밀수품 반입여부를 집중관리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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