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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7. (수)

관세

최근 5년간 해외직구 약 9조원 상당

추경호 의원, 부동의 1위 '건강식품'…금지물품 적발실적 동반 상승

국내소비자들의 해외직구를 통한 물품 구매금액이 최근 5년간 78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동안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인기를 누린 제품은 건강기호식품으로, 통관 품목별 점유율로는 21.1%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국내소비자가 해외직접구매(해외직구)에 사용한 돈이 78억 달러가 넘어섰다.

 

추경호 의원(자유한국당)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해외직구 통관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3~2017년까지 최근 5년간 총 해외직구 건수는 8천338만9천건, 금액으로는 78억2천90만달러(약 8조 9천억원)를 기록했다.

 

각 연도별로는 2013년 1천115만5천건, 2014년 1천552만7천건, 2015년 1천583만8천건, 2016년 1천737만7천건, 2017년 2천359만2천건으로 5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해외직구 품목별 현황을 살펴보면, 건강식품이 497만4천건(21.1%)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하며 5년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화장품·향수로 286만7천건(12.6%)을 기록했으며, 기타식품 282만1천건(11.9%), 의류 272만2천건(11.5%), 가전제품 211만2천건(9.0%) 순이었다.

 

이처럼 해외직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유럽·중국·일본 등 시장의 다변화 △국내에 없는 다양한 상품 △인터넷 발달과 구매대행 활성화 △美 블랙프라이데이·中 광군제 등 글로벌 할인 행사 △개인 건강과 만족을 중시하는 소비패턴의 변화 등이 꼽혔다.

 

한편, 해외직구가 늘어남에 따라 금지물품 반입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589건에 불과했던 해외직구 금지물품 적발 건수는 2016년 3천114건, 2017년 2천397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품목별 적발 건수는 지난해 기준 완구류(482건), 가죽제품(455건), 신발류(376건), 의류(309건) 순이었다.

 

특히 물품가격이 150달러 이하인 품목은 목록통관 제출로 수입신고를 생략할 수 있으나, 2013년 이후 올해 8월 현재까지 58만4천의 금지물품이 적발됐다.

 

적발 물품 가운데는 공기총, 탄피, 대마 등 사회 안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물품들이 8천800여건이 적발되는 등 각별한 감시와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추경호 의원은 “해외직구가 활성화됨에 따라 소비자의 구매선택권이 넓어지고 있지만, 이에 따른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며 “사전에 유의사항을 꼼꼼히 살피고 구매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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