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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3 (금)

세무 · 회계 · 관세사

기장부터 상담·신고대행·자산관리서비스까지…진화하는 은행들의 세무서비스

고액자산가 대상 가업승계·상속증여세 등 맞춤형 컨설팅 눈길
IBK알파세무신고·세친구 등 소상공인 대상 세무신고 서비스도 주목

은행들이 고액자산가·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세무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성장세가 가파른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고액자산가를 위한 맞춤형 세무서비스를 늘려 대면채널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본지가 은행별 세무지원서비스를 분석한 결과,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을 비롯한 주요 은행들은 세금 신고대행, 세무상담 등 다양한 세무지원 서비스를 갖추고 있었다.

 

특히 이들 은행은 맞춤형 자산관리의 일환으로 본사에 세무사를 비롯해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별도로 두고 고액자산가를 위한 PB(Private Banking)·WM(Wealth Management) 등을 통해 전문 세무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그룹내 자산관리 전문가 그룹인 'WM스타자문단'을 두고 부동산, 세무, 법률, 투자전략, 주식, 채권 관련 상담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자산관리 컨시어지 뱅킹’도 전담 팀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세무를 비롯한 종합컨설팅을 해준다.

 

우리은행은 영업점에서 개인 또는 기업 고객이 세무상담을 요청하면 Tax컨설팅센터에서 대면 또는 전화로 상담을 해주는 세무자문서비스를 운영한다. 

 

하나은행도 세무사 및 변호사 10여명으로 구성된 상속증여센터를 통해 고객의 세무상담 요청에 적합한 세무솔루션을 제시한다. 하나은행은 부동산 증여문제에 특화된 ‘퍼펙트 증여 서비스’를 통해 재산 이전 계획을 세울 경우 세무·법률 전문가의 도움과 함께 제휴 세무법인을 통한 증여신고, 신탁계약에 의한 부동산 관리 등 종합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우체국은행과 광주은행도 각각 세무상담서비스, 전문가 서비스 절세방안 등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상공인을 위한 IT기술을 접목한 세금지원 서비스도 있다. 지난달 출시한 기업은행의 ‘IBK알파세무신고’는 카드매출, 계좌 거래내역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인공지능 기술로 장부 자동작성부터 세액계산, 신고 등을 지원해 준다. 우리은행도 (주)세친구와 제휴해 예상 세액 확인, 세무기장 및 신고,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BK알파세무신고·세친구는 소상공인 전용 세무지원 서비스다.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가 연간 발생한 소득에 대한 종소세·부가세 신고를 할 때 비용부담을 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가업승계를 희망하는 기업고객(개인·법인)을 대상으로 외부 법무·회계법인과 제휴를 통해 계획과 실행, 사후관리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가업승계 TAX컨설팅 서비스’를 내달 중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 한남동에 소재한 모 은행의 금융복합점포 센터장은 “고객의 요청이 있으면 고객의 상황에 맞게 1·2차 등 여러 번에 걸쳐 세무상담을 진행한다”며 “고객마다 다르지만 퀄리티에 대해 대체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은행의 성장세가 빠르지만 증여세 양도세 등을 고려해야 하는 대재산가들은 대면영업이 가능한 시중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선호하는 경향이 아직까지는 많다는 분석이다. 

 

한 인터넷은행의 홍보부서 담당자는 “(인터넷은행은) 특성상 PB업무에 한계가 있는 대신 상대적으로 예·적금의 금리가 높아 이를 세컨드 계좌로 운용하는 고객들도 많다”며 “고객마다 성향이 다르고, 한 사람당 두세 개의 은행과 거래하는 경우도 많아 꼭 약점이라고 볼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주요 은행별 세무지원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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