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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1 (화)

관세

지난해 수출액 10.3%↓…대기업 수출 13.5% 줄어

관세청, '2019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발표
반도체 가격하락에 대기업 타격…무역집중도 완화
수입액 총 4천995억달러…전년 대비 6.4% 하락

지난해 무역액은 대·중견·중소기업 할 것 없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 중심으로 수출액이 줄면서 무역집중도는 전년 대비 완화됐다.

 

수출입항목별로는 반도체 단가 및 유가 하락 등으로 전기전자·석유화학 수출입과 금속제품의 수입액이 감소했다.

 

관세청이 26일 발표한 ‘2019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총 5천412억달러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고, 수입액은 총 4천995억달러로 전년 대비 6.4% 줄었다.

 

수출은 대·중견·중소기업 모두 감소한 가운데 특히 대기업 중심으로 크게 감소했다. 전년 대비 대·중견·중소기업의 수출액 감소폭은 각각 13.5%·4.6%·3.3%이다.

 

수입은 대·중소기업은 감소했으며, 중견기업은 전년 동일수준에 머물렀다. 수입액 감소폭은 대·중소기업 각각 7.8%, 6.8%이다.

 

대기업 중심으로 무역액이 감소하면서 대기업 쏠림현상은 다소 누그러졌다. 지난해 수출에서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34.6%, 100대 기업은 63.9%를 각각 차지했고 수입에서는 상위 10대 기업이 30.1%, 100대 기업은 54.4%의 무역집중도를 보였다.

 

중견·중소기업의 수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수출기업 중 대기업은 약 800개가 줄어든 반면, 중견·중소기업은 각각 2만개, 94만6천개 가량 늘었다. 수입기업은 대기업 약 1만1천개, 중견기업 2만5천여개, 중소기업 189만1천개 등이 늘었다. 총 수출·수입기업은 각각 97만4천여개, 192만7천여개다.

 

지난해 수출은 자본재를 중심으로 줄었고 수입에는 유가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쳐 원자재를 중심으로 수입액이 감소했다. 운송장비 무역액(수출 1.8%·수입 9.6%)이 증가한 반면, 전기전자(수출 -17.4%·수입 -7.6%) 및 석유화학(수출 -8.5%·수입 -10.7%) 무역액은 감소했다. 금속제품(-4.3%)의 수입액도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대·중견기업 수출은 광제조업(-13.1%·-4.8%) 중심으로, 중소기업 수출은 도소매업(-4.4%)을 중심으로 줄어든 경향을 보였다. 광제조업의 경우 수출은 동남아(-15.3%), 수입은 중동(-17.4%) 권역에서 주로 줄어들었다.

 

특히 대기업의 수출은 중국·베트남에서의 전기전자 등의 수출이 줄었고, 미국으로의 운송장비 수출이 늘었다.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16.8% 줄었는데, 2017~2018년의 반도체 공장 등이 증설돼 정밀기계 수입량이 예년에 비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교역품목 수는 전년에 비해 증가해 지난해 평균 수출 품목수는 6.8개로 전년 대비 3.1% 늘었고, 수입 품목 수도 8.1개로 1.9% 늘었다. 또한 수출입을 모두 수행하는 양방향 기업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10.5%, 수입액은 6.6% 감소해 단방향 기업의 경우(수출·입 각각 -4.3%·-4.5%)보다 큰 감소폭을 보였다.

 

기업특성별 무역통계는 관세청의 무역자료와 통계청의 기업자료를 연계해 산출하며, 매년 3월과 12월 잠정통계 및 자료를 발표한다. 이번에 발표된 잠정통계는 2018년 기업자료와 2019년 무역자료를 연계해 작성됐다. 오는 12월 2019년 기업자료와 연계한 통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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