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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2 (일)

경제/기업

코로나19로 '패션의류' 가장 큰 피해…식음료는 매출 증가

삼정KPMG,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재산업 영향 분석’ 발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위축된 악재 속에서도 식음료·홈퍼니싱 산업은 비교적 매출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정KPMG(회장·김교태)는 30일 발간한 보고서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재산업 영향 분석’을 통해 최근 소비시장 동향을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피해가 가장 큰 산업은 패션의류 업종이다. 지난 4월 국내 패션의류 소매판매액은 전년동월 대비 23.4% 감소한 4조9천100억원이다. 단, 외출 자제로 억눌렸던 소비가 분출된 ‘보복소비’ 경향에 따라 일부 고가 제품에 대한 소비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화장품 시장도 오프라인 매장이 큰 타격을 입었다. 올 1분기 전체 소매 판매액이 전년동기 대비 10.9% 감소했다. 그러나 온라인 구매율은 증가했다. 화장품의 하위 품목이나 기업의 대응전략에 따라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호재를 맞은 것은 식음료 시장이다. 온라인 구매층이 신규 유입되면서 HMR(가정간편식), 온라인 신선식품 구매, 배달 외식 등 수요가 확대됐다. 올 1분기 식음료품 소매 판매액은 전년동기 대비 9.7% 증가했고, 특히 농축수산물은 4월 온라인 거래액이 전년동월 대비 69.6%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외식 산업에서는 매장 내 식사 이용은 줄어든 대신 앱 주문을 통한 배달음식 이용자가 늘었다. 전체 온라인 거래액 중 음식서비스 거래액의 비중을 보면, 3.8%(2018년 1월)→10.5%(2020년 4월)로 크게 늘었음을 알 수 있다.

 

소비자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홈퍼니싱 관련 소매 판매액은 지난 4월 전년동월 대비 23.9% 증가세다. 보고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홈퍼니싱 수요가 확대되고 있지만, 내구재 특성상 산업 특수가 점차 줄어들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변화에 대응해 기업들이 사업모델의 근본적 혁신을 추진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탐색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공급망을 수요자 중심으로 유연하게 재구축하고, 온·오프라인 연계 및 디지털 커머스 구축 전략을 마련하면서 관련 기술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신장훈 삼정KPMG 부대표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소비재 기업은 단기적으로 언택트에 최적화된 기업·소비자 간 소통 방식을 도입하고, 고객경험 강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온라인·디지털 기반의 비즈니스 체제 및 공급망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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