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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6. (화)

관세

"3~4분 걸리던 절차 30초로" 관세청 오픈 API 월 이용건수 15억건 돌파

편의성·비용절감 등 데이터 개방·활용 효과 커
서비스대상 30종에서 40종으로 연말까지 확대

관세청이 통관·무역·물류분야의 공공데이터 활용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제공해 온 오픈 API 데이터의 월간 이용건수가 지난 6월 한달동안 역대 최고인 15억건을 돌파했다.

 

관세청 오픈 API 월간 이용건수는 일년 전인 지난해 7월부터 연속해 10억건을 넘기는 등 민간영역에서 개발한 각종 응용프로그램의 오픈 API 활용이 본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관세청은 특히 기존 30종의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40종으로 확대하는 등 오픈 API 이용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공공기관의 오픈 API는 데이터 제공에 그치는 것과 달리 데이터와 함께 공공기관이 보유한 전산 자원을 활용해 이를 응용프로그램으로 개발할 수 있는 개발 환경도 함께 제공하는 것으로, 각종 모바일용 앱, 인터넷 웹 서비스를 민간이 개발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6월 현재 서비스 중인 오픈 API는 모두 30종으로 지난해 이들 서비스 연간 이용건수는 약 128억건으로 집계됐다.

 

한 전자업종기업의 경우 인터넷 통관포털인 유니패스를 이용한 정보 조회 및 관련 데이터 입력, 신고서 생성, 재고 발주 등 절차 처리에 건당 3~4분 소요되던 데 반해, 2015년 오픈 API를 활용하면서 건당 30초 이내로 크게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처리시간 단축 및 이로 인한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데이터 정확도 향상, 재고 및 발주 관리와 위험관리 분야에서도 효과가 입증됐다.

 

지난 2018년 12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실시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화물통관진행정보 조회 등 관세청 오픈 API를 통해 기업들은 월간 4천757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업들로부터 각광을 받는 관세청의 공공데이터 개방은 지난 2015년 화물통관진행정보 조회 서비스를 오픈 API 방식으로 제공하면서 시작됐다.

 

관세청은 당시 3세대 전자통관시스템을 활용하던 기업들의 요청에 부응해 오픈 API를 도입함으로써 2016년 개통한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국종망)이 민·관 복합시스템의 특징을 갖도록 만든 밑거름이 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오픈 API 서비스를 통한 데이터 개방은 국민에게는 신고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수출입기업에게는 물류비용 절감효과를 안겨줬다”며, “나아가 민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관세청은 오픈 API 이용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30종이던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40종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불편민원 분석, 개발업체 간담회 등을 통해 188건의 요구사항을 수집한 뒤 필요성 및 타당성 등 검토를 거쳐 기존 서비스 개편과제 2종, 신규 서비스 과제 10종을 지난달 최종 확정했다.

 

관세청 오픈 API 서비스는 인터넷 통관포털(http://unipass.customs.go.kr) 사이트 회원가입을 거쳐 인증키를 발급받으면 즉시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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