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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30 (월)

세무 · 회계 · 관세사

빅4 회계법인 여성 파트너 9% 안돼…"운영위원회 멤버 될 수 있어야"

한국여성공인회계사회 경력개발연구 심포지엄 

 

일⋅육아 병행하는 제도⋅시스템 필요

프로젝트나 소속팀에서 리더 경험하도록 독려

회계법인내 여성 관리자, 파트너 비율 높여야

한국공인회계사회, 여성회계사 정부 위원 등으로 추천

 

공인회계사 합격자 중 여성비율이 30%에 달하지만 국내 빅4 회계법인의 여성 파트너(임원급)는 9% 이하로 나타났다.

 

국민대 여성리더십 연구팀(유재경 겸임교수)이 17일 한국여성공인회계사회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공인회계사의 경력개발연구’에 따르면, 올해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은 작년보다 1.9% 줄어든 28.6%로 나타났다.

 

10월 기준 여성공인회계사는 4천357명으로 전체의 약 20%를 차지했으며, 법인 2천232명, 휴업 1천817명, 개업 184명, 감사반 124명으로 분포돼 있다.

 

 

연구팀은 여성공인회계사 합격자가 30%에 달하지만 올 11월 기준 국내 빅4 회계법인내 여성 파트너 비율은 9% 이하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회계법인에서 근무하는 남녀 공인회계사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공인회계사의 경력개발을 위한 제안을 내놨다.

 

설문조사 결과, 여성공인회계사의 리더십 열망은 20대에서 40대까지 꾸준히 높아지며 50대 여성의 목표 직급은 동일 연령대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회계법인에서 근무하는 20대보다 30대가 2배(606명→1천183명) 가까이 많지만, 휴업 인원은 30대가 10배(92명→968명) 많았다. 이는 가장 많은 시간을 일에 투입해야 할 시점에 결혼, 출산, 육아로 인해 휴업을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여성회계사는 남성회계사보다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일과 생활의 조화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연구팀은 경력 중단의 위기라 할 수 있는 30대의 여성회계사가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제도와 시스템이 필요하며, 회계법인에서 여성회계사가 파트너 승진 뿐만 아니라 의사결정 권한이 있는 운영위원회 멤버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와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직책자가 아니더라도 여성회계사가 각종 프로젝트나 소속팀 내에서 리더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하고, 일과 생활의 밸런스를 지키면서 리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와 문화를 정비해야 한다고 개선의견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국가기관이나 정책위원회 등 회계전문가 위원추천 과정에서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여성TO를 배정해 운영한다면 여성회계사가 보다 다양한 대외활동 기회를 갖게 됨으로써 사회적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계법인내 여성 관리자 및 파트너 비율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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