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데이터3법 개정에 따라 가명정보를 결합·처리할 수 있는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에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 등 3곳이 지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SK주식회사, 더존비즈온을 최종 지정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정된 기관은 가명정보 결합신청을 받아 가명정보를 안전하게 결합,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익명·가명처리한 후 결과물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의 지정 대상은 과학기술, 정보통신 분야의 공공·민간부문의 법인, 단체 또는 기관이며,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고시한 인력, 시설·장비, 재정요건 등을 충족해야 한다.
지정 기준은 △3명의 전문가(법률·기술 전문가 각 1인 이상)를 상시 고용한 8인 이상의 담당조직 △결합, 추가가명처리, 반출 등을 위한 공간 및 시설·시스템 구축 △데이터 및 네트워크에 대한 보안조치 마련 △결합·반출 등 가명정보 결합에 관한 정책 및 절차 마련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에 따른 내부관리계획 수립 △자본금 50억원 이상 △최근 3년내 보호법 제66조에 따라 개선권고, 시정명령, 고발 또는 징계, 과태료 부과 등의 내용 및 결과가 공표된 적 없을 것 등이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정계획을 작년 9월28일 공고한 후, 서면심사와 현장점검 등을 거쳐 3곳을 최종 확정했다.
심사 결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데이터 댐의 주요 사업 수행 기관으로, SK주식회사는 교통·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융복합 서비스와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평가를 각각 받았다.
더존비즈온은 중소기업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며 기업맞춤형 서비스 분석 등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결합전문기관 지정을 통해 이종 분야간 데이터 융합을 촉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 서비스나 기술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디지털 뉴딜, 데이터 댐 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