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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0. (금)

경제/기업

VC, 12년간 모빌리티시장 2천600억달러 투자…주목하는 8대 시장은?

지난 12년간(2009~2020) 벤처캐피털(VC)이 모빌리티 시장에 2천600억달러를 투자하며 모빌리티 산업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정KPMG는 23일 발간한 ’벤처캐피털 투자로 본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보고서를 통해 벤처캐피털이 주목하는 모빌리티 산업 내 8대 시장을 살펴보고 각 분야별 성장 전망과 구체적인 투자 동향을 안내했다.

 

8대 시장으로는 △자율주행 기술 △승차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오토 커머스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플릿 매니지먼트 및 커넥티비티 △전기차 △에어 택시다.

 

 

자율주행기술은 시장 성장 가능성과 비즈니스 모델 확장에 주목하고 있다. 장기 물류시장,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 로보택시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로 지속성장이 예상된다. 벤처캐피털은 지난해 전년 대비 33% 증가한 투자금액 84억원을 투자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승차 공유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19.7% 성장세가 기대된다. 지난해 531억달러에서 2025년 1천306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벤처캐피털은 지난해 승차 공유시장에 84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으며, 관련 기업들은 승차 공유 외 배달 서비스, 온디맨드 교통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함과 동시에 전기차 도입으로 차량 유지 관리를 효율화하고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 역시 연평균 18.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30억달러 규모에서 2025년 98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는 것. 2017~2018년에 벤처캐피털 투자가 급속도로 확대돼 2018년에만 55억 달러를 투자했다. 

 

오토 커머스 시장은 연평균 26% 성장해 2018년 약 1천200억달러 규모에서 2025년 6천50억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벤처캐피털은 지난해 약 34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3천468억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10.8%로 성장해 2025년에는 5천788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캐피털은 2014년부터 해당 분야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으며, 2020년 128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플릿 매니지먼트 및 커넥티비티 시장은 2020년 359억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21.7%로 성장해 2025년에 958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벤처캐피털은 이 시장에 2020년 18억5천800만달러 규모를 투자했다.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1조230억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33.7%로 성장해 2025년 4조3천66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캐피털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투자했으며, 지난해 약 70억달러의 투자가 단행됐다.

 

벤처캐피털은 또한 지난해부터 에어택시 시장에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어택시 시장은 2025년 약 15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10년 동안 연평균 151.5%로 성장해 2035년 1천509억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벤처캐피털은 지난해 약 10억7천4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급속도로 투자 규모를 확대해 가고 있다.

 

 

삼정KPMG 자동차산업 리더 위승훈 부대표는 “모빌리티 생태계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각 시장의 구조적 특성에서 기인한 영향을 재무적 관점에서 검토해야 하며, 불충분한 기반 시설을 확보하고 사회적 인식의 간극을 좁히며 규제나 정책으로 인한 파급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벤처캐피털의 투자 동향을 참고해 시장 성장의 기회 요인과 제약 사항들을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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