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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주류

종합주류도매업계 "매출 58% 이상 '뚝'…정부 지원금 한푼도 못 받아" 반발

"경영위기 업종으로 지정해 달라" 대선캠프⋅국회에 청원

 전국 1천100개 종도사 서명운동 돌입

 

일반음식점⋅유흥업소에 주류를 공급하는 종합주류도매사업자들이 매출 급감과 휴⋅폐업 증가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코로나19 지원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30일 종합주류도매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말기준 종합주류도매사업자(종도사)들의 음식점⋅주점 주류매출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보다 58.4%(누계) 감소했다.

 

종도사는 전국 61만4천개의 일반음식점과 유흥업소에 주류를 공급하는데 전국에 1천100여개 사업자가 종사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방역조치로 음식점과 유흥업소가 영업제한 또는 영업중단 조치를 받자 주류 매출이 뚝 떨어졌다. 거리두기 조치로 음식점과 유흥업소에서 주류 소비가 급감하자 종도사들의 주류 공급도 중단되거나 대폭 줄어든 것이다.

 

실제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연말 기준 종도사들의 유흥용 주류 매출은 코로나19 이전보다 58.4%(누계) 가량 감소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매출액이 2년 동안 약 2조4천억원 이상 줄었다.

 

특히 지난 2013년 이후 7년간 유흥용 주류 전체 매출액 감소보다 지난 2년간(2020~2021년) 매출액 감소가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로 휴업 또는 폐업을 하는 종도사 숫자도 늘어 2019년 1천129개에서 2020년 1천121개, 올해 1천90개로 감소했다.

 

주류도매업만을 전업으로 하는 종도사는 다른 사업을 통해 매출 감소를 상쇄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음식점⋅주점의 외상대금을 받을 수도 없는 등 영업 제한⋅중단의 여파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종합주류도매업은 업종 매출 감소율이 50% 이상이지만 현재 경영위기 277개 업종에 포함되지 않아 정부의 지원대상에서 빠져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종합주류도매업을 소상공인 지원대상인 경영위기 업종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는 전국 1천100여개 회원사들의 서명을 받은 업계의 건의사항을 대선 캠프와 국회 등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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