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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경제/기업

삼성 임원들, 적십자사에 100억원 기부…신형 헌혈버스 제작

삼성은 신형 헌혈버스 제작 지원을 위한 기부금 100억여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관계사 임원들이 지난해 12월에 받은 특별격려금 중 10%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조성됐다.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만성적인 혈액 부족 상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2년간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단체 헌혈 등이 급감, 의료 현장에서는 혈액 부족에 따른 수술 취소 등의 위기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 중 헌혈버스를 이용하는 단체헌혈은 전체 헌혈 횟수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 90만건이 넘던 연간 단체헌혈 횟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64만건대로 급락했고, 지난해 63만건 수준에 그쳤다.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최영무 사장은 “삼성 임원들이 어려울 때일수록 사회와 함께 해야 한다는 마음을 모아 기부금을 마련했다”며 “이번 기부가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혈액 부족 이슈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삼성 임원들의 기부금을 이용해 노후한 헌혈버스를 향후 10년간, 해마다 4대씩을 신형으로 교체해 전체 헌혈버스의 가동률과 안전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사용 연한이 지난 노후화된 헌혈버스는 잦은 고장으로 가동률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사고 위험까지 안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은 주요 관계사 신임 사장들의 ‘아너스 클럽’ 가입은 올해도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너스 클럽’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비영리단체에1억원 이상 기부했거나 기부를 약속한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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