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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7. (토)

경제/기업

미래 먹거리 경쟁에 뜨거워진 세계 M&A…작년 5조달러 역대 최고

삼일회계법인, PwC 글로벌 M&A 산업별 트렌드 보고서 분석

올해 긍정적 전망…대외 경제요인 변동성·규제 강화 등 영향 대비해야

작년 전 세계 M&A 거래금액 전년비 57%↑ 거래 건수 24%↑

 

지난해 전세계 M&A 거래건수와 금액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풍부한 대기 매물, 높은 시장유동성, 디지털과 첨단기술에 대한 높은 수요로 활발한 M&A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일회계법인은 ‘PwC 글로벌 M&A 산업별 트렌드 2022’에서 지난해에 이어 2022년에도 M&A시장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전 세계 M&A 거래건수는 전년 대비 24%가 증가한 6만2천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공시가격 역시 역대 5조1천억달러를 기록해 2020년 대비 무려 57%나 증가했다. 이는 2007년 세워진 종전 최고치인 4조2천억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금액이다.

 

특히 풍부한 자금 조달로 실탄을 확보한 사모펀드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사모펀드는 M&A 거래비중을 최근 5년 평균 25%에서 지난해 40%로 크게 늘렸다. 특히 지난해말 전년 대비 14%가 늘어난 2조3천만달러의 드라이파우더 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장기적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목적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가치 증대에 대한 시장 요구가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올해도 디지털, 혁신, 새로운 사업모델로의 전환, ESG가 기업 M&A 의사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글로벌 M&A 거래 금액 및 거래건수 (2019–2021)

 

산업별로 보면 테크·미디어·통신산업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첨단기술이나 디지털 역량 인수 추진에 적극적이다. 전통적 산업이 파괴적 혁신 위협에 놓여 있고 혁신 기술이 예상보다 빨리 주류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에너지, 유틸리티 및 자원산업은 신재생 에너지, 탄소 포집, 배터리 저장, 수소에너지 및 청정기술 등 ESG 영역을 중심으로 M&A가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조 및 자동차 산업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M&A에 관심이 높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배터리 및 충전기술, 3D 제조, 차세대 원료 및 비화석 에너지 생산 등이다.

 

의료산업은 mRNA와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등의 신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M&A에 관심이 많으며,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에서는 특수 케어 플랫폼, 원격진료, 헬스테크 및 데이터 분석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금융산업은 은행과 보험 부문에서 부실자산 매각이 증가하고, 소비재 시장은 의식있는 소비를 반영한 M&A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PwC의 글로벌 딜 산업 리더인 브라이언 레비는 올해 M&A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도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 높은 변동성이 감지되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의 추가 붕괴가 이어지고, 개별 국가의 재정부채 역시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가 M&A 시장에 앞으로 어떠한 영향을 주게 될지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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