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법인사업자 613만명, 25일까지 부가세 신고·납부
올해부터 세금계산서 발급실적 있는 간이과세자도 신고해야
112만 사업자에 업종별 맞춤형 신고도움자료 제공
부가세 조기환급·일반환급 10여일 앞당겨 신속 지급

올해 1기분 부가가치세 확정 신고·납부기간을 맞아 개인·법인사업자 613만명은 이달 25일까지 부가가치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개정된 세법에 따라 간이과세자도 세금계산서를 발급했다면 일반과세자와 동일하게 부가세를 신고·납부해야 하며,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않았다면 고지된 세액을 납부하면 된다.
국세청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개인사업자 41만명에게는 직권으로 납부기한을 2개월 연장키로 했으며, 그 외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가 신청시 3개월 이내에서 납부기한을 연장할 방침이다.
중소기업과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해서는 법정기한보다 앞당겨 환급금이 조기에 지급되는 등 경영자금 지원 또한 실시된다.
7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1기분 부가세 확정신고 대상자는 개인 일반과세자 496만명, 법인 사업자 117만개 등 613만명으로, 전년도 1기분 확정신고 대상자에 비해 약 21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이달 25일까지 부가세를 확정해 신고·납부해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직전연도 공급대가 합계액이 4천800만원 이상인 간이과세자도 올해 1월부터 6월말까지 세금계산서를 발급했다면 동일하게 부가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다만,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않은 간이과세자는 직전과세기간인 지난해 납부세액의 1/2에 해당하는 예정부과세액(50만원 제외)을 이달 25일까지 납부하면 된다.
국세청은 부가세 신고기간을 맞아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에서 신고서 주요 항목을 바로 조회해 채울 수 있는 총 29종의 미리채움 서비스를 제공한다. 납세자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쉽고 편리하게 부가세를 신고할 수 있다.
또한 사업자의 성실신고에 도움이 되도록 홈택스 ‘신고도움서비스’를 통해 개별분석자료와 기본사항, 과거신고내역 등 다양한 안내자료도 제공한다.
국세청은 모든 사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래프 등으로 시각화한 자료와 동일업종 매출·매입 분석자료, 잘못 신고하거나 실수하기 쉬운 사례 등을 공통 도움자료로 제공한다.
특히, 빅데이터와 외부기관 과세자료, 세금계산서·신용카드·현금영수증 등 과세기반을 분석해 업종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도움자료를 112만명의 사업자에게 제공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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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도움자료는 홈택스 접속시 알림창을 통해 ‘신고도움서비스’에서 조회 가능하며, 세무대리인은 수임한 납세자에게 제공된 신고도움자료를 일괄 조회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국세청은 금번 부가세 신고기간 중 납세자들이 보다 여유롭게 홈택스를 통해 신고할 수 있도록 홈택스 이용시간을 종전 24시에서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연장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납세자는 매일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홈택스에 접속해 부가세를 신고하면 된다.
세금 납부 또한 홈택스와 모바일을 통해 전자납부·신용카드·간편결제 방식으로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다.
국세청은 이번 1기분 부가세 확정신고·납부기간을 맞아 납부기한 연장 및 조기환급 등 적극적인 세정지원에 나선다.
코로나19에 따른 집합 금지·영업시간 제한·시설인원 제한 등 방역조치를 이행에 따라 매출액이 감소한 41만명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오는 9월30일까지 납부기한이 연장된다.
유의할 대목은 이들 41만명의 사업자들은 납부기한만 연장됐다는 점이다. 신고기간은 그대로 유지되기에 이달 25일까지 반드시 부가세를 신고해야 한다. 국세청은 납부기한을 직권연장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달 11일 모바일을 통해 별도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납부기한을 직권 연장한 41만명의 개인사업자 외에도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자가 납부기한 연장을 신청하는 경우 3개월 이내에서 연장을 적극 승인할 방침으로, 납기연장 등이 필요한 사업자는 세무서 방문 없이 홈택스·손택스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기업의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코로라19 피해기업 및 혁신지원기업 등에 대해서는 환급금이 조기에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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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중소기업과 모범납세자 등이 이달 20일까지 조기환급(수출 등 영세율 또는 시설투자)을 신청하는 경우 부당환급 혐의 등의 확인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법정지급기한인 8월9일보다 11일 앞당겨 이달 29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영세사업자(직전년 매출액 10억원 이하)와 매출액 급감(직전기 대비 30% 이상) 사업자가 일반환급을 신청한 경우에도 법정지급기한인 30일 이내보다 12일 앞당겨 내달 12일까지 환급금이 지급된다.
한편, 국세청은 이번 부가세 신고기간 종료 이후 신고도움자료 반영 여부 등을 정밀 분석해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서는 신고내용확인에 나설 계획으로, 신고내용확인과 세무조사 연계를 강화해 탈루혐의가 큰 사업자는 조사대상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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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부당환급 신청건에 대해서는 ‘부당환금 검색시스템’과 ‘전자세금계산서 조기경보시스템’을 통해 가공수출 등 반복적인 탈루유형과 허위세금계산서 등 비정상적 혐의거래를 중점 검증해 탈루세금을 추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