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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2.09.27. (화)

내국세

"공직 떠나자" 짐싸는 국세청 하위직, 어디로 가나 봤더니

6급 출신 대부분 민간기업 취업…세무·회계법인行도

7급 출신은 회계법인·증권사·공기업 등 다양

 

‘공무원=평생 직장’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부처를 가리지 않고 '탈(脫) 공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세입징수기관인 국세청 역시 7급 이하 하위직을 비롯해 조직 내에서 허리 역할을 하는 6급 직원들의 이직이 잦다. 

 

국세청을 떠나는 6·7급 조사관들은 어디로 갈까? 이들은 상대적으로 보수가 높은 민간기업이나 회계법인 또는 세무법인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올해 1~8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취업심사를 요청한 국세청 퇴직공무원은 14명이었다. 7월 공개한 작년 하반기 임의취업자 6명까지 포함하면 총 20명이다. 이들은 모두 ‘취업 가능’ 판정을 받았다.

 

취업가능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기관의 업무와 취업예정업체간 밀접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 내리는 결정이다.

 

심사를 받은 퇴직자 중 5급 이상은 8명으로 기업 사외이사 취업을 허락받았다. 특히 세무서장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5명은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KBI메탈㈜, ㈜황금에스티, ㈜에코인슈텍, 국제약품㈜이 해당회사다. 안국약품㈜ 감사로 취업한 세무서장 출신도 있었다. 

 

또 사무관 퇴직자 3명은 각각 한화파워시스템㈜ 상무와 이촌세무법인 과장, 세화종합관리㈜ 아파트관리팀장으로 옮겼다.  

 

6급 조사관 출신은 8명이었으며 세무법인 송촌 실장과 삼정회계법인 매니저에 취업한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민간기업으로 진로를 틀었다.

 

㈜카카오 스태프를 비롯해 정혜원 진해요양원 사무실장, ㈜동승 재경팀장, ㈜아이비에스인더스트리 미화팀장 등 취업회사도 다양했다. 변호사 자격으로 국세청에 일정기간 근무하다 ㈜우리은행 변호사, 가톨릭중앙의료원 변호사로 옮긴 경우(6급 2명)도 있었다.

 

이와 함께 7급 조사관 출신 4명 중 2명은 한영회계법인 번역사, 대주회계법인 이사 등 회계법인으로 이직했다. 케이비증권(주) 대리, 한국가스공사 직원 등 증권회사나 공기업으로 자리를 옮긴 케이스도 눈에 띄었다. 

 

세정가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와 과다한 업무, 세무사시험 관련 메리트 부재 등 여러 요인으로 앞으로 MZ세대들의 이직이나 퇴직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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