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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5. (월)

관세

국제택배 뜯으니 합성대마 전자담배 '우르르'

시가 5억 상당 합성대마 12.6kg 식료품 위장 밀수 적발

광주세관, 동남아發 대형 마약 밀수사범 잇따라 검거

 

광주세관이 시가 5억원 상당 합성대마 12.6kg를 동남아에서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시킨 일당을 검거했다. 광주세관은 지난달에도 동남아에서 합성대마 7.5kg 3억7천만원 상당을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시킨 내국인 2명을 검거했다. 동남아발 대형 마약 밀수 반입이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광주세관은 지난 14일 동남아인 P씨(남, 25세) 등 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동남아인 P씨 등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전자담배 내부에 액체상태로 주입된 합성대마를 과자류와 함께 택배상자에 포장한 후 식료품으로 위장해 밀수입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합성대마는 대마초의 환각성분인 THC와 그 구조가 유사하고 대마의 5배에 달하는 환각효과가 있으며 전자담배 카트리지로 어디서든 자유롭게 흡입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P씨 등이 밀수입한 합성대마는 12.6kg 시가로 5억1천만원 상당으로 밝혀졌으며, 이들은 국내 반입과정에서 30개가 넘는 타인 명의를 이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광주세관은 지난달에도 동남아에서 합성대마 7.5kg 3억7천만원 상당을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시킨 내국인 2명을 검거한 바 있다.

 

광주세관 김양관 조사과장은 “최근 광주, 전라도 내 합성대마 반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요 원인으로 △중소기업 및 농·수산업 인력 부족에 따른 지역 내 동남아 노동자 유입 증가 △휴대 및 흡입의 용이성 등을 들었다.

 

이어 김 과장은 마약류가 온라인 상에서 전자담배로 둔갑돼 거래될 수 있으니 이에 대한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마약류 밀수 정황이나 의심되는 물건을 발견하는 즉시 세관(국번 없이 125)으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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