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2.09.26. (월)

내국세

주식부자 상위 0.1%가 '배당' 절반 이상을 가져갔다

2020년 배당소득 28조566억원…상위 0.1%, 14조852억원 차지 

 

주식을 가진 상위 0.1%가 전체 배당의 절반 넘게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고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18~2020년 배당소득 백분위 현황’에 따르면, 2020년 개인이 받은 배당소득 총액은 28조566억원으로 전년(22조730억원)보다 6조원 증가했다.

 

 

배당을 받은 주식투자자는 1천123만명으로, 전년의 970만명 보다 153만명 늘었다.

 

이 중 상위 0.1%인 1만1천123명이 전체 배당소득의 절반이 넘는 50.2%(14조852억원)를 가져갔다. 1인당 배당은 12억5천390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8천만원 이상 증가했다.

 

상위 1%로 확대하면 11만여명이 전체 배당의 73.7%(20조6천691억원)를 가져갔다. 1인당 배당은 1억8천400만원.

 

또한 상위 10%의 배당소득 점유율은 94.6%로 1년 전보다 1.5%p 증가했다.

 

상위 1%의 배당소득 점유율은 2008년 69.4%에서 조금씩 상승해 2016년 75.2%로 정점을 찍은 뒤 2017년에는 69%까지 떨어졌다.

 

늘어난 배당소득의 대부분은 상위 0.1%와 상위 1%가 독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2020년 배당소득은 전년 대비 5조9천837억원 증가했는데 상위 0.1%와 1%의 배당소득은 1년 만에 각각 3조6천915억원, 5조3천713억원 증가했다.

 

늘어난 배당소득의 90%가 상위 1%에 돌아간 것이다. 상위 0.1%에 귀속된 비중은 62%에 달했다.

 

상위 0.1%와 상위 1%가 늘어난 배당소득을 해당 점유율보다 더 많이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배당쏠림 현상은 더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20년 신규 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시장에 뛰어든 것도 배당쏠림 현상을 심화시킨 요인으로 해석된다.

 

고용진 의원은 “주식 소유자 상위 0.1%가 전체 배당소득의 절반 이상을 가져가고 있다”면서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자산불평등 구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산불평등이 소득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액 자산가들에 대한 과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