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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9. (금)

관세

[서울세관 판로 지원①] 하늘만 뚫린 日 수출에 발 동동…바닷길 열었다

 

[연재] 서울세관과 함께 수출 길을 뚫어 나가다

 

  1. 역직구- 글로벌 오픈마켓과 협업해 중소기업의 수출판로 개척
  2. G 밸리지원- 서울 서부권지역 특화산업 수출증대를 위해 수출지원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한 종합 지원활동으로 해외시장 판로개척
  3. AEO- AEO MRA(상호인정약정) 를 활용한 통관 소요시간 단축 및 물류비 절감
  4. FTA- 보호무역주의 대두에 대비해 수출물품 원산지 사전검증컨설팅으로 수출기업 FTA 활용 적극 지원

 

최근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자본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수출을 위해 더욱 높아진 허들을 뛰어넘어야 한다.

 

수도권 중심세관인 서울본부세관(세관장·정승환)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중소수출기업이 대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외시장 개척 지원과 해외통관 애로 해소 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한해 서울세관이 민·관협업을 통해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FTA 및 AEO 활용 지원에 나선 우수사례를 4회에 나눠 소개할 계획으로, 실제 서울세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수출경쟁력을 확보한 중소기업 대표로부터 초창기 겪었던 어려움과 이를 해소하는 과정을 들었다.<편집자 주>

 

 

화장품 중소기업, 서울세관 전자상거래 수출 지원으로 일본 이커머스 시장 '우뚝'

 

(주)더플러스 인터렉티브(대표이사·임희연)는 신규 브랜드 화장품을 런칭하거나 스킨케어 등 화장품을 제작해 국내는 물론 일본 온라인 플랫폼 큐텐에 수출을 하고 있는 작지만 제품경쟁력을 갖춘 업체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항공노선 축소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항공 유류할증료가 급등해 일본으로의 수출 실적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급감할 수 밖에 없었으며, 여러 물류업체와 상담을 했으나 뾰족한 방법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와중, 지난해 미국 아마존 진출을 모색하다가 알게 된 서울세관 채형준 팀장으로부터 서울세관과 KOTRA,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협업해 ‘국내 기업의 일본 온라인 플랫폼 진출 및 한-일 해상특송 신루트 개척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듣게 돼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EMD(Ecommerce Matching Day)사업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수출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서울세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 해외진출 지원사업이다.

 

㈜더플러스 인터렉티브는 제품에 자신 있었고 일본 소비자 반응이 좋아서 일본 온라인몰인 큐텐 등에서 평균 1일 2천여건을 판매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항공노선의 제한 운행으로 일본 온라인몰 메가시즌에는 인천공항에서 수출 물품이 적체돼 상당기간 배송을 대기해야 했다.

 

특히 일본행 전자상거래 물품은 3만원 미만의 소액 다량 건으로 많은 일손이 필요해서 늘 바쁘고 인건비가 많이 소요되며, 특히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항공 유류할증료가 급등해 매출 실적에 비해 실질적인 마진은 턱없이 줄어드는 난관에 봉착했다.

 

임희연 대표는 “물류비 절감을 위한 방안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을 때, 서울세관에서 추진하는 일본행 해상운송 신루트 개척을 위한 행사에 참여했다”며 “행사기간 동안 개별 컨설팅에 참석해 포워딩업체와 선사, 일본 내 통관법인이 협업으로 하는 해상 운송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일본행 해상운송은 일본에서 해상 목록통관을 도입하지 않아 일본 내에서 일반 통관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항공운송에 비해 1∼2일 배송기간이 추가적으로 더 소요되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어 업체에 실질적으로 도움된다.

 

관세청은 일본 내 목록통관 도입을 위해 일본 관세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으로, 일본 해상 목록통관이 도입되면 항공운송과 배송기간이 차이가 없다.

 

㈜더플러스 인터렉티브는 일본 해상 목록통관이 도입되면  항공운송보다 물류비가 저렴하고 배송기간에 차이가 없는 해상특송을 주요 물류수단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임희연 대표는 “현재는 항공운송과 해상운송으로 두 가지 루트를 활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일본 내 해상목록통관이 도입된다면 전적으로 해상운송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해상운송 루트를 열어준 서울세관과 관계기관에 감사하고, 이를 계기로 앞으로 일본시장으로의 진출이 더욱 더 활발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또한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미국과 동남아 진출을 계획 중으로 서울세관과 함께 명실상부한 수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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