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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8. (목)

관세

인천공항 이용하는 교통약자, 짐 걱정 없이 집에서 받는다

관세청·인천공항공사·굿럭컴퍼니, 내달부터 교통약자 짐 찾기 도움서비스 시범

윤태식 관세청장 "시범운영 성과 분석 이후 전국 공항만 확대 검토"

 

내달부터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 입국하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는 숙소 등 최종 목적지까지 자신의 짐을 배송받을 수 있다.

 

관세청은 25일 인천공항공사, (주)굿럭컴퍼니 등과 ‘교통약자 입국 서비스 개선을 위한 규제혁신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내달 1일부터 내년 11월23일까지 1년간 교통약자 짐 찾기 도움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통약자 짐 찾기 도움 서비스 이용절차<자료- 관세청>

이번 시범사업으로 장애인, 65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6세 미만 영·유아 동반자, 13세 미만 어린이 등 약 230여만명에 달하는 교통약자는 입국장에서 수화물을 직접 수취·운반할 필요 없이 굿럭컴퍼니의 대리운반 서비스를 유료 이용해 짐을 운반할 수 있다.

 

그간 관세청은 공항 입국장 질서 유지 차원에서 원칙적으로 여행자 본인 또는 동반자가 직접 수화물을 운반토록 했으며, 예외적으로 일부 항공사가 장애인 승객에게 제공하는 짐 대리운반 서비스만 허용해 왔다.

 

관세청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높이기 위해 인천공항공사·굿럭컴퍼니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교통약자 본인이 세관통관 절차를 직접 수행한다는 조건 하에 민간서비스 기업의 입국장 내 수화물 수취·운반을 허용했다.

 

이번 규제혁신으로 교통약자는 짐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민간서비스 기업이 국내 최종 목적지까지 짐을 배송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서비스는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수요를 바탕으로 실시된 적극행정 사례로, 교통약자들의 여행편의성 제고는 물론 국내 관광수요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이용대상자 및 여타 공항만으로 확대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또한 “민·관의 협업을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위한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시설 및 관련 제도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세계 공항의 새로운 서비스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 입국시 ‘짐 찾기 도움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교통약자는 해외공항 출발 하루 전까지 ㈜굿럭컴퍼니 누리집 또는 모바일 어플 ‘굿럭(Goodlugg)’을 통해 출발 항공편, 최종 배송지 등을 입력하고 사전 예약(결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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