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 관세청장, 가나 통상산업부 장관 면담서 AfCFTA 지원 약속

아프리카 국가들의 무역 원활화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의 수출전선이 더욱 확장된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나 통상산업부 장관 치레마텡과 면담을 갖고,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내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의 구축 확대 및 무역원활화 등을 논의했다.
AfCFTA는 아프리카 국가 55개국 가운데 54개국이 가입하고 44개국이 비준한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지역 협정으로, 지난 2019년 5월 발효됐으며 AfCFTA 사무국은 가나 수도 아크라에 소재한다.
이날 면담에서 치레마텡 장관은 한국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모델로 국가관세종합망연합회(사업수행사)가 지난해 6월 가나에 구축한 전자통관시스템(ICUMS)으로 거둔 다양한 성과를 소개했다.
실제로 가나는 코로나19로 인한 무역량 감소에도, 지난해 관세 수입이 전년 대비 27.6% 증가했으며, 통관 소요시간은 평균 4일 가량 단축(2017년 대비 )되고 항만 체화료도 75% 감소되는 등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치레마텡 장관은 또한 AfCFTA 내에서의 무역원활화를 위한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의 아프리카 역내 국가 수출 확대 △회원국 간 무역서류의 전자적 교환 등을 통한 AfCFTA 역내 싱글윈도우 구축 등을 위한 한국 관세청의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39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관세청의 관세행정 현대화 컨설팅과 16개국에 수출된 전자통관시스템 구축 경험, 58개국과 체결된 18개 FTA 이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AfCFTA 내 무역원활화 촉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