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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내국세

국세청 서기관 승진 뜯어보니…본청·세대 비중 각각 절반 넘어

본청 2회 연속 서기관 승진 비중 55% 점유…광주·대구청 '0명'

본청 비중 55%, 작년과 올해 인사방향 달라 '의아' 

특별승진 4명…본청 2명·지방청 2명 균형 배분

'9급 공채' 서기관 대열 합류…사기진작 평가 속 '보직 좋아서'  

 

국세청은 5일 상반기 서기관 승진자 22명을 발표했다. 승진일자는 오는 12일자다. 

 

상반기 승진 인원은 행정직 21명·기술직 1명 등 총 22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20명에 비해 2명 늘었다.

 

이 중 본청이 12명으로 전체의 55%를 점유했다. 최근 5차례 서기관 승진 인사를 살펴보면 본청 승진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 등 연이어 2회 연속 55%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본청 승진 비중이 확대되는 것과 관련해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인사방향의 결이 달라 직원이 의아해 하는 반응이다. 

 

국세청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본·지방청 어느 자리에서든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은 직원이 우대받는 인사문화 정착을 인사의 기본방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해 본청 비중이 55%를 점유했을 때는 ‘본청의 우수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지방청과 세무서의 우수자원에 대해 본청 근무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지방청 별로는 서울청 4명, 중부청 2명, 부산청 2명, 인천청 1명, 대전청 1명을 배출했으며, 당초 전망대로 광주청과 대구청에서는 서기관 승진을 배출하지 못했다. <‘내달 서기관 승진 인사 때 광주청·대구청 0명?’…한국세정신문 2023.3.27. 제하기사>

 

22명 중 특별승진자는 4명으로, 본청(연제민·안수아), 서울청(이성일), 부산청(권상수)이 차지했다.

 

국세청은 본청 서기관 특별승진자에 대해서는 근무 기간에 상관없이 젊고 유능한 직원을 과감히 발탁하고, 지방청 특별승진자의 경우 역량이 탁월하고 조직발전에 기여하는 등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문화를 실현했다고 곁들였다. 

 

국세청은 또한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1년 만에 9급 공채 출신인 송진호 인사계장을 발탁하는 등 임용구분별로 균형 있는 관리자 양성은 물론 조직 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9급 공채 출신 공무원들의 사기진작과 조직화합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9급 공채 출신들이 다수 포진한 징수·조사·세원 등의 일반 부서가 아닌 국세청 내 핵심부서인 ‘인사부서’의 서기관 발탁승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퇴색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민경채 서기관도 1년5개월여 만에 다시 배출돼 본청 법무과 김도균 사무관이 서기관에 승진했으며, 지방청 장기 재직자로 분류된 서울청 신현석 사무관, 중부청 유상화 사무관도 승진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이번 서기관 승진자를 공직 임용별로 보면 △세대 12명(54.5%) △행시<민경채 포함> 6명(27.3%) △일반공채(7·9급 공채) 4명(8.2%)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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