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20. (토)

관세

한·아세안, 올 하반기 합동 마약단속 나선다

윤태식 관세청장, 제19차 한·아세안 관세청장회의서 제안

위험정보 교환시스템에 한국 신규 참여 추진

 

 

아세안 지역의 마약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참여하는 합동 마약단속 작전이 시행된다.

 

이와 함께 아세안 국가 간에 운영 중인 마약·총기류 등 위험정보 교환시스템인 ‘정보통지시스템(ANS)에 우리나라가 참여하기 위해 실무협력이 추진된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7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제19차 한·아세안 관세청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아세안 10개 관세당국 대표들과 협력사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아세안 관세당국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마약 등 국경간 범죄 확산,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무역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마약 등 국경간 범죄대응 협력 △관세분야 신기술 개발 협력 △전자상거래 등 최근 관세분야 주요 이슈 대응 협력 △능력배양 사업 협력 등을 집중 논의했다.

 

한국 관세청은 최근 급증하는 아세안 지역내 마약 거래 차단을 위해 올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한·아세안 합동 마약단속 작전을 제안했으며, 아세안측은 실무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현재 아세안 국가 간에 운영 중인 위험정보 교환시스템인 ‘정보통지시스템’에 한국이 신규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우범정보 교환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아세안 측에서는 한국이 선도 중인 개도국 세관직원 능력배양사업에 아세안 국가의 우선순위 배정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AI와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신기술의 관세행정 접목을 통한 ‘디지털 세관 구축’ 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전자상거래 급증 등 새롭게 부과되는 관세분야 주요 이슈에 대한 경험과 제도운영 및 개선사례 등의 공유방안을 논의했다 .

 

이진희 관세청 국제관세협력국장은 “아세안 국가들은 우리나라와 인적교류 및 교역이 활발한 관세분야 주요 협력파트너”라며 “최근 아세안 국가들로부터 마약 등 불법물품 반입이 증가함에 따라 합동단속과 위험정보 교환 등을 통해 국경 간 범죄 대응분야 협력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