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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7.15. (월)

최운열 신임 한공회장 "회계투명성 가치 포기하면 밸류다운"

"외부감사비용은 기업가치를 올리는 투자

회계기본법, 한국회계학회와 TF 즉시 구성

감사인 지정제 면제, 정부와 이해 폭 넓힐터"

 

 

최운열 신임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면제는 금융당국과 갈등을 겪더라도 이해의 폭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최 신임 회장은 19일 3파전으로 치러진 한국공인회계사회 제47대 회장선거에서 득표율 46.06%를 얻어 이정희·나철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뒤,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향후 계획을 밝혔다.

 

기자들과 만난 최운열 회장의 첫마디는 "회계투명성은 국가적인 과제"였다. 그는 "전전회장인 최중경 회장의 ‘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 선다’는 표어가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회계투명성 지수가 10위권에 올라갈 때까지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지속적인 표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인들의 입장에서 규제 같기도 하고 비용이 너무 올라가 힘들다는 것은 이해되지만 외부감사비용은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기업가치를 올리는 투자라는 인식을 공유해야 이 문제가 해결된다"며 "우리나라의 체격에 맞는 회계투명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업·투자 활성화의 첫발로 규제개혁을 꼽은 그는 "그러나 당국은 기업의 회계투명성을 믿을 수 없다는 이유로 규제 완화에 미온적이다. 그래서 규제 완화를 위해서도 회계투명성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회계기본법과 관련해서는 "회계사 영역인데도 다른 자격증 소유자들에 의해 금융회사의 직역이 점점 잠식될 우려가 많다. 이 모든 것을 회계기본법에 담아 제대로 된 회계의 근본적인 법을 만들겠다고 공약으로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회계학회와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공동연구를 바로 시행하는 한편, 법이 만들어지면 감리전문가가 전문위원을 구성해 실행할 수 있도록 하면 감리에 대한 회원 불만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상반된 의견을 가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와 상반된 의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새로운 정부가 친기업인데, 친기업이라는 포지션을 이해하면 저의 포지션이나 정부의 포지션이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인과 기업의 가치가 올라가면 주주, 채권자, 과세당국 누구도 피해를 받지 않는다. 대주주 입장에서는 상속·증여세가 징벌적으로 65%까지 되다 보니 부담이 커진다. 이 연결고리만 잘 해결해 주면 현 정부와 포지션이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면제에 대해서는 "정부와 갈등을 겪는 일이 있더라도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이유로 남북분단, 정치의 불확실성, 지배구조의 후진성, 회계의 불확실성을 지목한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회계투명성 가치와 지배구조 가치 중 회계투명성 가치를 더 우선시한다. 이걸 포기해 버리면 밸류다운"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금감원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기업투명성에 대한 문제의식이 저보다도 강할 것이다. 만나서 말을 나누면 공감대가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최운열 신임 회장은 공약으로 "신외감법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막아내겠다"며 신외감법을 유지·정착·개선하겠다고 내세웠다. 또한 적정 회계사 선발인원을 원점에서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외에 △상생하는 회계시장 △금융당국에 회원들의 의견을 대변 △청년회계사·여성회계사·지방공인회계사의 위상 강화도 약속했다.

 

[최운열 신임 회장 프로필]

▷광주제일고 ▷서울대 경영학과 ▷조지아대 석·박사 ▷제20대 국회의원 ▷신외감법 주도(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등) ▷자본시장법 대표발의(이사회 여성이사 할당) ▷직무제한 규정 개정(비재무업무 배우자 회사 감사)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부총장 ▷한국증권연구원장 ▷한국증권학회장 ▷한국금융학회장 ▷코스닥위원회 위원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사외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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