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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7.03. (수)

세정가현장

'서울청 조사국 그랜드슬램' 박진하 용산세무서장 명예퇴임

"국세청 출신 자긍심으로 성실납세 선도"

 

 

 

박진하 용산세무서장이 28일 명예퇴임식을 갖고 정들었던 국세청을 떠났다.

 

그는 퇴임사에서 그간의 공직생활의 추억을 진솔하게 토로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국세청에 대한 믿음과 성원’을 약속했다.

 

가장 먼저 용산세무서 직원들에게 한없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명성답게 용산세무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관서로, 모두가 실력과 인품을 겸비한 우수한 자원들이었다. 덕분에 소임을 다 하고 무탈하게 공직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여러 부서에서 근무를 하고 많은 분들과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36년4개월간 국세청과 고락을 함께 했던 기억을 반추했다.

 

특히 “그 기간 중에서도 서울청 조사1·2·3·4국을 다 거쳐 조사분야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일, 본청 조사국 전산조사과에서 현재의 포렌식 조사 기반을 다졌던 일, 본청 인사팀에서 국세청 전체 5급 이상 인사 실무를 담당하면서 ‘희망 사다리’ 인사 슬로건 하에 하위직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청장님을 보좌하던 일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회상했다.

 

국세청 조직과 직원들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박 서장은 “제가 그간 겪었던 국세청 조직은 어느 조직보다도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선제적으로 세정 방향을 설정하면서 미래를 향해 쉼 없이 달려가는 조직이었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성과평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해 묵묵히 맡은 바 업무에 열정을 갖고 성과를 내는 직원들을 제대로 평가하고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하는 조직이었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근무하면서 만나본 대부분의 선·후배, 동료들은 업무에 대한 열정이 높고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면서 주어진 업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새내기 후배들은 고학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본인들을 희생할 줄 아는 후배들이었다”고 치켜 세웠다.

 

그는 “이런 후배들이 있는 한 국세청은 더 발전할 것이고 정부조직 내에서 최고의 일 잘하는 조직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한 사람이 성공을 이루는 데에는 태어난 국가가 50%,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는 것이 30%, 개인의 역량은 20%라고 한다”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허물은 덮어주고 잘 하는 것은 칭찬해 주고 어려운 일은 같이 거들어 준 선후배, 동료들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고 재차 감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민간 영역에서도 국세청 직원이었다는 자긍심을 갖고 그간의 국세청 경력을 바탕으로 성실납세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면서 국세청의 발전,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진하 용산세무서장은 서울국세청 조사1·2·3·4국을 모두 거친 ‘조사통’으로 송무국에서도 근무해 과세품질을 높이기 위한 예방감사 활동을 펼치는데 전력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 세무행정의 핵심을 꿰뚫고 탁월한 역량을 갖췄다. 다음달 세무법인 리원 회장으로 취임, 세무사로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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