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 42명 중 영남 18명·호남 10명…서울 6명, 충청 5명 순
행시34명·기술고시 2명 등 고시출신 86%…세대 4명, 7급공채·민간경채 각 1명
서울대 출신 14명, 여전히 1위…고려대 13명으로 고위직 지형 변화
국세청이 지난달 26일과 이달 2일 고위직 승진·전보인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강민수號 고공단 진용이 짜여졌다.
정무직인 국세청장과 36석의 고위직 직위에 더해 5명의 외부파견자 등을 합하면 고위직은 총 42명에 달한다.
이들의 출신지를 살피면,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이 각각 9명, 전남 7명, 전북 3명, 서울 6명, 대전·충남 4명 등이며, 경기·강원·충북·제주 출신이 각 1명으로 나타났다.
영남 출신이 무려 18명에 달하는 등 고위직 정원의 42.9%를 점유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호남 출신이 10명으로 23.8%, 서울 14.3%, 충청 11.9% 순이다.
공직 임용별로는 행시가 압도적으로, 80.9%에 달하는 34명이 행시 출신이며, 기술고시 2명, 8급(세대) 4명, 7급 공채와 경력개방형이 각각 1명이다.
출신대학별로는 서울대가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으나, 고려대 출신이 크게 부상하면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42명 중 서울대 출신은 14명, 고려대는 13명으로, 서울대와 고려대 출신이 사실상 국세청 고위직 지형도를 양분하고 있다.
뒤를 이어 세무대와 서강대 각각 4명, 연세대 3명, 한양대 2명, 이화여대와 부산대 출신이 각각 1명이다.
한편, 국세청 고위직 가운데 여성은 단 1명, 변혜정 납세자보호관에 그치는 등 남성이 국세청 고위직을 사실상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