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1개당 평균 1천486만원 지출, 코로나19 발생 이전 회복
법인세 기부금 4조5천억…수입금액 1조 초과 기업이 절반 이상 기부
지난해 법인세 접대비가 전년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3 이상이 중소기업에서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법인세 기부금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수입금액 1조 초과 법인이 절반 넘게 기부금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이 26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세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세청에 신고된 법인세 접대비는 15조3천억원으로 전년(12조7천억원)보다 20.5% 증가했다.
이같은 법인세 접대비 지출은 코로나19 발생 전 수준을 회복한 수치로, 접대비를 신고한 법인 당 평균 접대비는 2020년 1천402만원을 기록했으나, 2021년 1천255만원으로 감소했으며, 2022년 1천293만원으로 소폭 상승한데 이어 2023년 1천486만원으로 올라섰다.
접대비를 신고한 법인 가운데 중소기업 접대비가 11조1천억원으로 전체의 72.5%를 점유해 한해 접대비의 2/3 이상을 중소기업이 지출하고 있다.
또한 법인세 접대비 지출 업태별로는 제조업이 4조5천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서비스업 3조1천억원, 도매업 2조6천억원, 건설업 1조9천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국세청에 신고된 법인세 기부금은 4조5천억원으로 전년(4조4천억원)보다 2.3% 늘어났다.
법인 규모별로는 일반법인이 전년과 동일한 3조3천억원을 기부해 73.3%를 점유했으며, 중소기업은 1조2천억원으로 전년(1조1천억원)보다 소폭 증가햇다.
또한 수입금액 규모별로는 1조 초과 법인이 전체 기부금 신고액의 절반을 넘는 2조4천억원(53.3%)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