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3.11. (화)

기타

집 가진 상위 1%는 '평균 4.7채, 30억 자산가들'

하위 10% 가구와 98배 격차

 

주택을 소유한 상위 1% 가구가 가진 주택들의 자산가액이 평균 30억원 수준이며, 이들은 평균 4.7채의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광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7일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주택소유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주택을 소유한 가구 중 자산가액(공시가격) 기준 상위1% 가구의 자산가액은 평균 29억4천500만원이었다.

 

2022년 기준 공시가격은 실거래가격 대비 단독주택의 경우 평균 57.9%, 공동주택의 경우 71.5%로 형성돼 실제 주택 자산가액은 30~40%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주택 소유 가구의 평균 자산가액 3억1천500만원과 견주면, 상위 1% 가구와의 주택자산 격차는 9.3배였다.

 

하위 10% 구간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3천만원으로, 최상위 1% 가구와의 평균 자산격차는 98배까지 벌어졌다. 하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4천800만원으로 61배의 격차를 보였다.

 

상위 1%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코로나19 대응으로 유동성이 확대된 2020년 30억8천900만원에서 2021년 34억5천만원으로 급증했다가 2022년에는 29억4천500만원으로 다시 2020년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흐름을 보였다.

 

반면 상위 1%가 소유한 주택 수는 평균 4.68채로 집계돼 전년도의 4.56채보다 다소 증가했다.

 

특히 상위 1% 주택 소유 가구의 거주지는 서울에 72.3%가 집중돼 전년도인 71%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상위 1% 가구의 경기 거주 지역 비중은 16.9%였으며 부산 2.9%, 인천 1.2%, 대구 1.2% 순으로 집계됐다.

 

임광현 의원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가구간 주택 자산가액의 격차가 다소 줄어드는 흐름이나 소유주택 수와 수도권 집중도 격차의 완화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올해 8월까지도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흐름에서 가계부채 부담 증가요인을 관리하고 주택자산 격차 완화에 집중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