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세무협력벨트 구축 세미나'에 200여명 참석, 높은 관심
안만식 대표이사 "1년내 100명, 2년내 300명, 5년내 1천명으로 확대"
각종 매뉴얼 패키지 제공, 지적재산 산출물 수천건 공유 '통 큰' 결단
참가자들 "세무사 중심으로의 세무시장 변화를 이끌 것" 큰 기대
“5년 안에 1천명이 참여하는 상생의 초대형 세무협력벨트를 구축하겠다.”
이현세무법인이 전문적 세무업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초대형 세무협력벨트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안만식 이현세무법인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 서관 4층에서 '고객과 전문가를 위한 초대형 세무협력벨트 구축을 위한 세미나'에서 세무협력벨트 구축의 취지와 앞으로의 목표를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2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안만식 대표이사는 “조세불복, 경정청구, 세무조사 수감, 가업승계, 대규모 상속 등 전문 세무서비스 시장은 메이저 로펌과 대형 회계법인이 시장의 80%를 장악했다. 반면 기초 세무서비스 시장은 플랫폼 사업자에 이어 AI를 앞세운 사업자에 침탈당해 용역보수가 지속 하락하고 있는 우울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대형 회계법인 및 메이저 법무법인의 택스 수입은 급성장한 반면, 정작 세무사들은 과거의 답습에 그쳤다. 그나마 성장한 대형 세무법인도 독립채산제다, 세무사 중심의 세무법인이 없다. 여기에 플랫폼 사업자까지 세무시장에 가세해 공격적 영업으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IT업체들이 무료 기장프로그램으로 세무시장에 진입 중에 있다“고 우려했다.
안 대표이사는 ”이제는 전문세무사 시장에서의 마켓 쉐어 확대와 대표주자로 성장하기 위한 상생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의 목적은 협력벨트 구성원에 실질적 수익을 창출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완성하는 것이 근원적 목표다. 상생협력을 통해 세무시장의 대표적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세무전문가들은 각자의 고유한 전문성을 갖고 있고, 각자가 수십년간 살아온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네트워크와 전문성이 사장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함께 공생하고 상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를 육성하겠다는 게 근본적인 목표다“고 덧붙였다.
다만 ”상생협력은 코어 조직이 원펌(One-Firm)일 때 가능하다“고 단언했다. 대규모 전문 용역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부문별 전문성과 경험있는 인력이 필요하고, 효과적인 지휘 통제 체계와 내부통제를 갖춘 조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기업과 함께 해결점을 찾는 시스템 구축, 최종 목표"
안 대표이사는 중장기적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단기적 목적으로는 1차 100명이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생 모델을 추구하고 부족한 전문성(인력) 및 네트워크를 상호 보완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현세무법인의 대형 프로젝트에 협력벨트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협력벨트 전문가 단독 수행이 어려운 대형 프로젝트에 이현의 전문인력이 참여토록 한다. 또한 국세청 감정평가사업, CBV과세문제 등 주요 이슈사항에 대한 협력에도 나선다.
중기적으로는 300명이 협력해 세무협력벨트가 전문세무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한다. 대기업 등 주요기업과 공기업 세무시장으로 진입 교두보를 확보하고 공동 제안과 RFP를 받을 수 있는 국내 최대 전문가 연합조직으로 성장한다.
장기적으로는 1천명 협력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통해 전문세무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해 시장지배적 지위를 확보하고, 전문세무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안 대표이사는 “기업의 세무조사 정보 등을 입수해 사전 영업하는 방식을 배척하고, 기업의 당면문제를 기업과 함께 해결점을 찾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고 힘줘 말했다. 굳이 조사정보를 얻어 기업을 찾아가 영업을 하는 것이 아닌, 기업 스스로 세무협력벨트내 전문가를 찾을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 기업과 공유하는 개념이 최종 목표라는 설명이다
또한 이를 위해 상생시스템(어플리케이션) 개발 기업이 협력벨트내 적정한 전문가를 직접 검색할 수 있도록 오픈하고, 대형 프로젝트는 드림팀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안 대표이사는 “공동 전산개발로 큰 비용부담 없이 업무효율화가 가능하도록 하고 세무분야에서 공정거래, 관세, 법률 등 유관분야로 확대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투자 등 현실적 수익창출의 기회를 마련하는 협력체계도 추진한다.
그는 “1차 목표는 1년 이내, 2차 목표는 2년 안에, 마지막 3차 목표는 5년 안에 상생의 세무협력벨트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이어 배홍기 서현회계법인 대표이사와 김수경 법무법인 두현 대표변호사가 법인과 회계·법무 서비스 라인에 대해 소개했다.
서현파트너스는 글로벌 기업 PKF 인터내셔널 소속 PKF서현회계법인을 중심으로 이현세무법인, 법무법인 두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회계·세무·법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전문가 연합이다. 공인회계사 170여명, 세무사 40여명, 변호사 5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2022년에는 1천500억원 넘는 대형 과세사건 해결 등 세무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세무협력벨트, 대형 회계·법무법인에 뺏긴 세무시장 되찾고, 더나은 서비스 제공 기회"
마숙룡 이현세무법인 대표세무사는 △지점 개설 선호 전문가 △창업지원센터 입주 전문가 △인하우스 근무 전문가 △제휴 전문가 등 4가지 참여유형과 성과공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지점개설 전문가에 대한 프로그램은 세무사가 개별 사무실 임차 후 지점 개설을 원하는 경우가 대상이다. 지점 개설에 필요한 서비스를 비롯해 업무 시 꼭 필요한 기본 업무양식(제안서, 계약서, 보수표, 직원관리서식 등)을 제공하고 산출물 DB(소명서, 자문의견서, 불복이유서 등) 등 신규 개업 관련 매뉴얼을 공유한다.
본점과 지점이 연합해 대형 회계법인, 법무법인 상대로 개인 세무사가 수임하기 힘든 대형 세무용역 공동 수주 및 진행을 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현 지점 가입으로 인한 장점은 세무사 개업 매뉴얼, 세무사업무 기본 업무양식, 본점 산출물 DB 등 공유, 네트워크 공유다. 본점과 지점이 연합해 대형 회계법인, 법무법인을 상대로 개인 세무사가 수임하기 어려운 대형 세무용역을 공동 수주하고 같이 수익을 쉐어할 방침이다.
이현세무법인 창업지원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개업을 원하는 세무사들이 초기 단계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책이 마련된다. 기본 2년 입주가 가능하고, 사무실 공간, 기본적인 인력지원, 실제 업무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하우스 근무 전문가에 대한 프로그램은 이현세무법인 본점 소속으로 근무하며 기본연봉+성과보수 또는 성과보수의 형태로 개별 협상할 수 있도록 정할 계획이다.
마지막 네 번째인 제휴전문가에 대한 프로그램은 이미 시장에서 자리 잡은 개업 세무사 또는 세무법인이 대상이다. 마 대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상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네트워크로 서로 연결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전문적 세무용역 시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고수익을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분야에 필요한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서로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마 대표는 세법 유권해석 및 세법령 개정 용역 수행, 중견그룹의 가업승계 용역 수행 등 이현세무법인의 전문 세무용역 수행사례을 설명하고 “개인세무사들과 소규모 세무법인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세무용역이지만, 이현 세무협력벨트에 가입하면 고가 수가의 용역도 수행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세무협력벨트 구축은 갈수록 더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대형 회계법인이나 대형 법무법인에 뺏긴 세무시장을 되찾아오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지적재산 산출물 제공, 내부반발도 있었지만…상생협력 위해 대승적 결단"
이어 이명진·박주일 이현세무법인 전무가 그동안의 지점 등과의 성공적 협력사례와 세무협력벨트에 제공할 지적재산 산출물과 프로그램을 시연했다.
이현세무법인이 제공할 전문분야 패키지에는 △각종 세무관련 계약서 샘플(세무조정, 상속세신고, 세무조사 조력 등) △각종 세무관련 보수표(장부기장, 세무조정 등) △장부 기장업무 관련 매뉴얼 및 서식 △각종 세무신고 관리 서식 및 신고 체크리스트 △세무사 개업 매뉴얼이 포함됐으며, 또한 이현세무법인의 지적 산출물(수천건) 조회도 가능하다.
안만식 대표이사는 마지막으로 ”처음 이현세무법인이 그간 쌓아온 지적재산 산출물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은 내부 반발에 부딪혔다. 그러나 전문세무사 시장에서의 상생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현실 인식에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점을 확보하고자 하는 목표가 아니라 먼저 개업한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착오가 없도록 하겠다는 큰 각오에서 시작됐다“고 재차 대승적 의지를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만약 지점이나 전략적 제휴관계로 합류하게 되면 매출 로얄티나 분배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이현세무법인이 지점이 아닌 세무사와 윈윈을 하기 위해서는 신청서를 낸다던지 M&A를 체결하는 절차가 필요한가 아니면 수시로 조인할 수 있나” 등 질문을 던지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안 대표이사는 ”아직까지 로얄티를 받을 계획은 없다. 협력해서 새로운 일을 해보자는 것이 목표다. 4가지 유형 중에 어떤 유형을 선택할지 안내하고 계약이나 M&A를 체결해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참석자들은 또한 “초대형 세무협력벨트 구축이 세무사 중심으로의 세무시장 변화를 이끌 것”이라면서 이현세무법인의 지적 산출물 공유에 대해서도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30대 연모 세무사는 ”이현세무법인에서 세무시장에 침투 시도를 배제하고, 세무사 중심으로 개선하려는 방향이 매우 바람직하다“고 높게 평가했다. 특히 ”이현의 지적 산출물 공유를 통해 세무조사 대응전략을 짜면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