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험 공유로 전문성 강화…업역경쟁에서 승리하는 무기"
27대 집행부 구성…감사 이강오·박풍우, 총무부회장 김희철
“신뢰받는 세무사, 함께 가는 고시회를 만들겠다.”
한국세무사고시회는 22일 서울 삼성동 소노펠리체 컨벤션 3층 사파이어홀에서 제54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장보원 신임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제27대 회장에 선출된 장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며 “함께 가는 고시회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세무사를 만들어 가겠다”며 끈끈한 결속력과 전문성 강화를 위기 극복 열쇠로 내세웠다.
특히 “전문가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전문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분야의 전문성은 홀로 이룰 수 있으나 전 분야의 전문성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때 이룰 수 있다. 두터워진 전문성은 신뢰로 이어지고 업역 경쟁에서 승리를 쟁취하는 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세무업계의 경쟁은 세무사간 경쟁이 아니라, 타 자격사와의 대결이고, 온라인플랫폼을 통한 무자격 세무대리와의 전쟁”이라고 진단하고 “함께 가는 고시회로 신뢰받는 세무사가 돼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고 전쟁에서 승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 회장은 “‘동행과 신뢰’ 핵심가치를 모든 행사에 녹여 내겠다”며 “집단지성을 모아 두터운 고시회, 짜임새 있는 고시회, 함께 하는 고시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를 위해 전문교육·세무실무교육 연 10회 이상 실시, 세무사 전문분야 포럼의 전문분야 확대, 마을세무사 제도 안정적 운영, 자치단체별 대국민 세무설명회 개최 확대 등 전문성 확충을 위한 9개 과제와 회원 발전을 위한 8개 과제를 제시했다.
“성장하는 세무사를 위해 업무에 반드시 필요한 내용 10개 이상을 발굴해 세무실무편람에 담아 발간하고 주제별로 1시간의 온라인 강좌로 개설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회원 발전을 위한 사업 확대 실시 계획도 설명했다. 개업 5년 미만 창업 세무사를 위해 ‘청년세무사학교’ 개최에 따른 개업메뉴얼을 발간할 방침이다. 신입 회원을 위한 수습 기본지침서도 발간한다.
서울·중부·인천 중심에서 전국 모든 고시회로의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또한 한국세무사회, 한국여성세무사회, 한국세무사석박사회 등 세무사단체와 교류·협력을 확대한다. 대외적으로는 외국 우호세무사단체와의 국제협력 강화, 세무사 제도 발전을 위한 글로벌 간담회에 나서고, 시험법무사회, 한국고시관세사회 등과 긴밀하게 교류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장보원 회장이 이끄는 한국세무사고시회 제27대 집행부가 공식 출범했다. 27대 집행부는 재무부를 총무부로 통합해 효율성을 꾀하는 한편, 편람편찬부를 신설해 전문성 강화를 도모했다. 편람편찬부는 ‘세무실무편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성장하는 세무사를 위해 업무에 반드시 필요한 세무실무를 담은 편람을 발간하겠다는 복안이다.
감사에 이강오·박풍우 세무사가 선출됐으며, 부회장은 △총무 김희철 △연수 강현삼 △연구 김순화 △기획 배미영 △사업·대외협력 황선웅 △지방·청년 최왕규 △편람편찬 박창현 △조직 강상원 △홍보 김용규 △국제협력 김현배 세무사로 꾸렸다.
상임이사는 △총무 김순기 △연수 최현의 △연구 강홍구 △기획 심재용 △사업·대외협력 김종후 △지방·청년 안준혁 △편람편찬 임혜영 △조직 이정근 △홍보 강현수 △국제 김정윤 세무사를 임명했다.
청년이사는 △연수 허영웅 △연구 안호전 △사업·대외협력 박예란 △지방·청년 임해수 △조직 강현규 △홍보 박주영 △국제 백승수 세무사로 구성됐다.
이밖에 기획지원센터장 김대중 세무사, 회원연수센터장은 차주황 세무사, 연구센터장 황지환 세무사, 사업·대외협력센터장 박혜원 세무사, 지방·청년센터장 안봉훈 세무사, 편람편찬센터장 조윤주 세무사, 홍보지원센터장 김호진 세무사, 국제협력센터장 박동국 세무사를 기용했다.
고시회는 내년 사업계획으로 성장하는 세무사를 위한 실무교육, 개업 매뉴얼·수습 기본지침서 발긴 등을 확정하고 관련 예산 13억9천여만원을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