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조 회장 "희망, 도약, 동행으로 어려움 극복"
황정욱 서울청 부가가치세과장 "지원 중심 주세행정"



서울지방종합주류도매업협회(회장⋅조영조)는 18일 더 리버사이드호텔 콘서트홀에서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조영조 회장은 인사말에서 “서울협회 회원사 모두 작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생존과 지속 성장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며 “회원사와 과세관청, 제조사 함께 손을 잡고 도매업계와 동행하자”고 말했다.
서울협회 회원사는 2008년 215개에서 지난해말 140개 미만으로 15년 만에 75개 감소하는 등 영업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서울협회 회원사들이 경영이 아닌 생존을 위해 매일매일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자료이며 우리가 처한 현실”이라며 “정기총회를 계기로 서울 도매업계가 상호간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같이 간다고 하면 우리에게는 생존과 지속성장이라는 목표로 향해 가는데 좀더 많은 선택지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서울지방국세청에서 황정욱 부가가치세과장과 채종일 소비팀장, 서울협회 회원사 대표 120여명이 참석했다.
황정욱 서울청 부가가치세과장은 축사에서 “작년 국세청은 주류도매업계의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종합주류도매사가 무알콜 음료를 주류와 함께 유통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도 불법유통 등 불성실사업자는 엄정한 세무조사와 행정처분을 실시해 변칙적 유통행위는 근절하되, 성실하게 기업을 운영하는 대다수 납세자에게는 세무간섭을 최소화하고 지원 중심의 주세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더욱 세심하게 경청하고, 건전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종합주류도매업계와의 소통도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서울협회는 이날 ▷제조사 내구소비재 지원 폭 개선 등 회원사 사업환경 개선 ▷주류 유통구조 변화에 대비한 정책 수립 ▷주류거래질서 확립 강화 등 올해 핵심사업 및 실천과제를 확정하고, 예산 4억9천800만원을 편성했다.
한편, 정기총회 이후에는 협회장과 열린 토론 시간을 가졌다. 토론에서 조영조 회장은 “용기 취급수수료는 5년에 한번 협의하기로 돼 있어 2027년에서야 협의를 진행해야 하는데, 물가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현재 제조사, 한국주류산업협회 등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회원사들의 최대 관심사인 내구소비재 문제에 대해서는 “일부 제조사는 내부적으로 상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올해 안에 모든 제조사들이 내구소비재 지원 상향 방안을 내놓을 수 있도록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