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 수가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한 가운데, 근로소득자의 평균 급여 또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7일 발표한 ‘2018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7년 귀속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는 총 1천801만명으로 전년도 1천774만명에 비해 1.5% 증가했다.

반면 신고 근로자 가운데 소득세를 부담하지 않는 등 결정세액이 없는 근로자는 전체 41.0%에 해당하는 739만명으로, 전년 대비 2.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17년 귀속 신고 근로자의 평균 급여액은 3천519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4.7% 증가했으며, 이같은 증가 추이는 지난 13년 3천40만원을 기점으로 지속돼, 2014년 3천170만원, 2015년 3천250만원, 2016년 3천36만원 등 매년 상승하고 있다.

근로소득자의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는 울산이 4천216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세종 4천108만원, 서울 3천992만원 순이며, 반대로 근로자의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는 제주 3천13만원, 인천 3천111만원, 전북 3천155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2017년 귀속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 가운데 억대 연봉자는 71만9천명으로 전년도 65만3천명에 비해 10.1%나 증가했다.

또한 전체 연말정산 근로자 가운데 억대 연봉자는 4.0%를 차지했으며, 이같은 비율은 전년도 3.7%에 비해 0.3%p 늘었다.

사회 전체적으로 억대 연봉자 수가 크게 늘어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