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국세청장은 사회의 변동과 현장의 실상을 깊이 감지하고 납세자의 요구·수요에 적시성 있게 응답하는 국세청이 돼 줄 것을 응원하고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승희 제22대 국세청장이 2년여간의 임기를 마치고 28일 퇴임식을 가진 가운데, 변화하는 시대환경 속에서 국가의 중추기관으로서 책무를 다해 영원히 국민의 사랑 속에서 발전하는 국세청이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감사'라는 단어를 아홉번, '국세청' 단어를 여섯번 말하는 등 국세청과 소속직원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 국세청장은 "감사합니다. 정말로 고생하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며, "퇴임하는 이의 소회는 이것으로 충분하지만, 국세청 직원들과의 정이 깊다"고 강조하며 몇 소절의 말을 더 이어갔다.
한 국세청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국세청장으로서 때로는 어렵고 고독한 순간도 있었지만, 여러분의 든든한 성원이 있어서 이겨낼 수 있었다"며 "여러분과 함께 한 시간은 참으로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2년여 국세청장 재직 당시를 회상했다.
국세청의 향후 위상에 대한 격려도 이어졌다. 그는 "우리는 국가사회 공동체와 한 몸인 국세청"이라며, "사회의 변동과 현장의 실상을 깊이 감지하고, 국민과 납세자의 요구·수요에 적시성 있게 응답하는 국세청이 되기를 응원하고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2만여 국세청 직원들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 국세청장은 "저도 많이 부족하지만, 떠나는 선배의 입장에서 터득한 인생살이의 아주 작은 지혜, 직관 한 가지를 말씀드린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용기를 가져달라, 진정성 있고 깊이 있게 성실하면 온 세상이 마치 한 몸인 것처럼 통하게 된다"고 덕담을 건넸다.
퇴임사 말미에 한 국세청장은 평소 좋아하던 정두리 시인의 '그대' 첫 구절을 퇴임식에 참석한 직원들과 함께 읽어간 뒤, "김현준 신임 청장의 리더십하에 일치 단결해 국세청號가 희망과 발전의 큰 바다를 순항하도록 항상 기도하겠다"고 제22대 국세청장직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