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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주류

주류카드거래제 시행직후 장애

단말기 과부하로 `스톱'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주류 구매전용카드거래제가 준비부족으로 시행초기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본격적으로 주류도매상과 회원들이 주류 구매전용카드를 이용해 주류를 구매하고 있으나 데이터처리 용량부족으로 과부하가 걸려 2~3일 동안 단말기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다.

현재 주류 구매전용카드거래제와 관련해 보급된 단말기는 전국에 3종류. 이 중에서 가장 많이 보급된 보나텍과 보나뱅크에서 개발한 뱅크25가 과부하로 주류구매에 차질이 빚어진 것.

보나텍 관계자는 “이용자가 유·무선 단말기를 이용해 주류대금을 결제하면 이 데이터가 이동통신사와 VAN사, 조흥은행을 거쳐 승인이 되는데 지난 2일부터 특정시간대에 한꺼번에 거래가 몰리면서 과부하가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흥은행 및 보나뱅크, 보나텍은 부랴부랴 시스템을 점검하고 우선 거래량이 많은 서울지역부터 단말기를 업그레이드시키고 결제 회선을 증설했다.

보나텍 관계자는 “전용선의 회선 채널을 늘려 동시시점에서 6백건이 접속될 수 있도록 긴급 보완했고, 지방의 거래자를 위해 전국의 LG전자 A/S센터에 단말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제공, 다운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주류거래가 주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의 특정시간대에 집중돼 과부하가 발생한 것 같다”며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 만큼 단말기를 업그레이드시키고 회선을 증설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류 구매결제시스템이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것이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한 문제점과 미비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문제점이 발생하면 즉시 보완·조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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