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구매전용카드 외에 기업 구매전용카드로도 주류를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상반기부터 은행공동망이 구축돼 취급금융기관도 대폭 확대된다. 이와 함께 직불제 시행에 따른 음식점, 소매점 사업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다양한 금융상품이 개발될 예정이다.

규제개혁위원회는 지난 10일 주류 구매전용카드거래제와 관련한 개선방안을 심의하고 이같이 밝혔다.

규개위는 주류를 구매할 때 기업 구매전용카드를 허용하는 문제와 관련, 주류부문에 대한 기업 구매카드 거래실적을 세무서에 보고하고 주류카드와 혼용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사용을 허용키로 했다.

규개위는 또 장기적으로 기업구매카드에 의한 주류거래실적을 현행 시스템과 연계, 별도의 보고가 없이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취급은행 한정으로 인한 소규모 사업자들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참여은행간 공동망을 구축하고, 5월중에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주류업단체부터 취급금융기관을 확대키로 했다.

또 직불제 시행으로 음식점과 소매점 사업자가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들에 대한 별도의 금융상품을 새로 개발하고, 결제기일 단축에 따른 혜택이 구매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펴기로 했다.

규개위는 이밖에 일반신용카드의 사용허용과 대금지급방식의 후불제 전환 문제는 거래내역 투명성 확보와 수수료 부담이라는 어려움이 있지만 전향적인 관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