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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7. (토)

주류

"주류카드제 '先세제지원 後시행' 절실"

주류카드 관련은행 연계 설문조사


주류유통체계의 선진 리딩모델(Leading Dodel)로 평가받고 있는 주류전용 'e-Market Place' 시스템과 관련, 주류도매상 10명 중 7명은 시스템 도입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류 구매전용카드거래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제도의 법제화와 주류소매상에 대한 세정 및 세제상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업계의 주장이다.

주류도매업계 및 주류카드 취급은행들에 따르면 주류도매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매상 10명 중 7명은 e-MP시스템(주류전자상거래) 도입ㆍ시행에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이는 e-MP시스템 구축을 위해 주류공업협회와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 금융기관, 국세청이 테스크 포스팀 구성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시스템 도입ㆍ시행이전에 e-MP시스템에 대한 당위성을 적극 알리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매상들이 이 시스템 도입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것은 시스템 도입에 따른 인건비 추가 소요 및 컴퓨터 장비 구입 등의 외형상 요인도 있지만, 아직까지도 무자료 주류거래 및 현금거래 가능성이 있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과세당국은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시스템 도입ㆍ시행에 적극 찬성하고 있는 도매상은 제조사와 도매상간의 투명거래에 따른 부실 방지, 의사결정단계 축소, 대금결제에 따른 분쟁소지 축소, 유통질서 선진화 등의 이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이같은 e-MP시스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도매상에게 점차 확산되고 있어 시스템 도입ㆍ시행이 그리 부정적이지는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 도매상들은 주류카드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세정 및 세제상의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매상들이 요구하는 지원책은 ▶주류카드 법제화 ▶소매상의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특소세 면제 등이다.

서울시내 한 도매상은 "단말기 문제 등을 포함한 주요 현안이 지난달 원만히 합의된 만큼 제도 정착을 위한 자발적인 노력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면서 "e-MP시스템 도입문제는 당사자간 심도있는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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