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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퇴직연금 수익률 1%대 추락…적립액 150조원 육박

지난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1%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총비용 차감)의 연간 수익률은 1.58%로 1년 전(2.15%)보다 0.57%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적립금의 89.0%에 해당하는 원리금보장상품의 연간 수익률은 1.72%이며 실적배당형상품의 수익률은 -0.13%를 기록했다.

다만 5년·8년 장기 수익률은 각각 2.83%, 3.68%로 나쁘지 않았다. 또 실적배당형상품(8년 5.61%)이 원리금보장상품(8년 3.05%)에 비해 우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퇴직연금의 상당 부분이 예금·보험 같은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묶여 있어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수익률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며 "지난해는 기준금리가 인하해 수익률이 더 떨어졌다"고 말했다.

2016년 말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47조원으로 전년 대비 20조6000억원(16.3%) 증가했다.

확정급여형 퇴직연금(DB)이 67.8%,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이 23.3%를 차지했다. 기업형IRP 및 개인형IRP 적립금은 각각 8000억원, 1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0억원(6.5%), 1조5000억원(14.1%) 늘었다.

연금 상품이지만 대다수는 일시금으로 받았다.

2016년 기간 중 만 55세 이상 퇴직급여수령 개시 계좌(24만718좌)에서 연금수령을 선택한 비율은 1.6%(3766좌)에 불과했다.

퇴직급여 수령액 기준으로는 전체 5조7617억원 중에서 20.3%(1조1701억원)가 연금으로 받았다.

일시금수령 계좌의 평균수령액은 1938만원으로 연금수령 계좌 평균 수령액(3억1070만원)의 6.2% 수준이었다. 상대적으로 적립금이 적은 소액 계좌의 경우 연금보다는 일시금 수령을 선호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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