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선언하면서 한국에 사무국을 둔 녹색기후기금(GCF)이 난감한 상황이 처했다. 트럼프가 GCF에 대해서도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며 분담금 지불을 거부하면서 여타국의 이탈이 염려되는 상황이다. 다만 파리협정을 탈퇴하는데만도 4년의 시간이 걸리는데다 글로벌 트렌드는 화석연료를 지양하고 신성장에너지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는 측면에서 당장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오늘부터 파리협정의 비구속 조항 이행을 중단한다"며 "재협상을 통해 재가입할 수는 있지만 우선과제는 아니다. 재협상을 할 수 없어도 괜찮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GCF 분담금도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도 "기후변화는 사기"라며 협약 탈퇴를 예상할 수 있는 발언을 내뱉어 왔다. 트럼프 행정부의 첫 예산안에서 환경보호청(EPA)의 예산을 전년 대비 30% 넘게 삭감하기도 했다.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은 러스트벨트의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지지를 업고 당선된 그의 숙명이나 마찬가지다. 트럼프는 대선 당시 해외로 빠져나간 공장을 국내로 불러들이는 '리쇼어링' 정책
가수 김장훈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시민문화제 무대에서 욕설을 해 구설에 오른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김장훈은 21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공연무대에서 제가 했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가 잘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마음으로 오셨던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사죄드린다"면서 "저 또한 그런 마음으로 추모무대에 올랐는데 저도 전혀 예기치 못한 불상사가 생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그런 저의 언행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자신의 추모제에서 욕설을 하게 된 이유인 자신과 경찰 사이의 마찰에 대해 설명했다. 김장훈은 "도착을 했는데 주차할 곳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며 "그런 경우도 가끔 있기에 일단 빈곳에 정차를 했는데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었고 경찰 한분이 매우 화를 내면서 차를 빼라고 했다"고 전했다.이후 그 경찰과 실랑이를 계속 벌이다 결국 자신이 욕을 했고 서로 동영상까지 촬영하며 "엉망이 됐다"고 했다. 그는 "1700만명이 20차에 걸쳐 분노 속에서 모였는데도 아무런 폭력이나 사고도 없었는데 더욱이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인데 무슨 일이 난다고 저리도 예
손흥민(25·토트넘)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서 리그 6호 도움을 올리며 팀의 대승을 도왔다.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영국 헐 KCOM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과 알리, 완야마, 데이비스 등의 골을 묶어 7-1 대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정규리그 2위와 함께 시즌 성적 26승8무4패(승점 86)로 마무리했다.손흥민은 이날 최종전에서 전반 45분 알리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리그 6호 도움을 올렸다. 비록 골 맛은 보지 못했지만 이미 올 시즌 21골(7도움)을 기록하며 차범근(6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갖고 있는 한국 선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19골)을 넘어서며 한국 축구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새겼다. 또 EPL 소속 한국인선수 통산 최다골(29골)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박지성의 27골이다. 전반 초반부터 토트넘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전반 11분과 전반 13분 케인이 선제골과 추가골을 뽑아내며 2-0으로 달아났다. 손흥민은 전반 34분 골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윤석열(57·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22일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윤 지검장은 이날 별도의 취임식 일정을 갖지 않고 곧바로 업무에 착수할 예정이다. 취임식 대신 중앙지검 소속 검사들과 간략히 상견례를 갖고 바로 업무에 들어간다. 서울중앙지검장의 위상과 역할은 검찰 내 어떤 자리보다 무겁다는 게 정평이다. 새정부가 고검장급에서 검사장급으로 격을 낮추기는 했지만 전국 최대 규모의 지검이고 정치, 재계 등 주요 현안을 많이 다루는 최대 지검이기 때문이다. 역대 서울중앙지검장은 차기 검찰총장 후보 1순위로 거론되어 온 자리기도 했다. 윤 지검장은 첫 출근 일성으로 검찰 개혁보다는 조직의 안정 등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돈봉투 만찬' 파문으로 서울중앙지검 수뇌부 다수가 감찰 대상에 오른 가운데 뒤숭숭한 조직 분위기를 다 잡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평소 알려진 대로 '소신 검사'다운 거친 취임 일성보다는 조직 화합이나 일선 검사들이 요구해 온 수사외압으로부터의 독립성 확보, 검찰 신뢰회복 등에 무게를 둔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게 법조계 시각이다. 또 파격 승진을 한 만큼 서울중앙지검에서 일선 수사를 지휘하는 1·2·3차장과의 관계 설정도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임명된 김광두(70) 전 국가미래연구원장은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바탕이 되는 'J노믹스' 설계의 핵심 인물이다. 21일 청와대 추가인선을 발표한 문 대통령은 "개혁보수를 대표하는 경제학자"라며 "다소 다른 시각에서 정치 경제를 바라보는 사람이지만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손 맞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남 나주 출생인 김 내정자는 광주제일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나온 후 하와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 등을 거쳐 1985년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가 됐다. 김 교수의 이름이 정치권에서 본격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한 건 2007년 대통령 선거 때다. 시장주의를 강조하는 학자로 대표적 서강학파다. 200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내 경선 당시 내세운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운다)’ 공약을 제안한 걸로 잘 알려져 있다. 이후에도 ‘박근혜의 경제교사’로 불렸고, 2010년 박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의 원장을 맡았다. 하지만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지적과 함께 박근혜 정부와 각을 세우며 '멀박' 신세가 됐다. 그러다 올 3월1
장하성 고려대 교수(64)가 4년만에 부활한 청와대 정책실장 자리에 임명됐다. 정책실장은 일자리와 경제·사회 분야를 총괄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 장 신임 실장은 한국사회의 불평등 문제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온 학자다. 한국 자본주의(2014), 생각 수업(2015), 왜 분노해야 하는가(2015) 등의 저서를 써 일반 독자들과도 소통했다. 공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해박한 이론을 바탕으로 경제력 집중 완화와 기업지배구조 개선 운동을 해 온 경험과 경륜을 높이 평가했다"며 "대기업 중심, 국가경제 중심의 정책운용에서 사람 중심, 국민 중심으로 경제사회정책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전남 광주 출신으로 경기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경영학 박사를 받았다. 미국 휴스턴대 재무학과 교수로 근무하다가 1990년부터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경영대 학장, 경영대학원장 등의 보직을 맡았다. 외부 활동으로는 금융개혁위원회 자문위원,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한국증권학회 이사, 한국재무학회장,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장 등을 역임했다. 참여정부 당시 여성부 장관을 지낸 장하진 전
21일 문재인 정부 초대 외교안보특보로 임명된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는 햇볕정책과 평화번영 정책의 이론을 구축한 대표적인 국제정치학자로, 노무현 정부 외교정책을 구상한 핵심 인사로 꼽힌다.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때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이후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 한국평화학회 회장, 동아시아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참여정부 때부터 꾸준히 외교부 장관 후보로 거론돼왔다.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명예특임교수와 김대중도서관 관장을 맡고 있다. ▲1951년 제주 출생 ▲ 제주 오현고 ▲ 연세대 철학과 ▲ 미국 메릴랜드대 국제정치학 박사 ▲재미한국인 정치학회 이사, 사무총장 ▲한국정치학회 국제위원장 ▲연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 교수 ▲미국 듀크대학교 아시아태평양연구소 겸임교수 ▲미국국제정치학회 부회장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 ▲한국평화학회 회장 ▲동아시아재단 이사 ▲외교통상부 국제안보대사 ▲GlobalAsia 편집인 ▲ 연세대학교 명예특임교수,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관장
문재인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된 김동연 아주대 총장은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소년가장으로 유년시절 어렵게 자랐지만, 상고를 나와 야간 대학을 다니면서 행시와 입법고시에도 패스한 입지전적 인물이기도 하다. 옛 기획예산처와 기획재정부 예산실에서 오래 근무하면서 남다른 추진력과 조직장악력을 보여줬고,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정책기획 분야를 주로 다뤄 예산과 재정, 정책에 모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캠프의 경제정책을 그리는 데 관여하면서 취임 전부터 경제부총리 혹은 정책실장이 될 인물로 거론돼 왔다. 충북 음성 출신으로 덕수상고와 국제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미시간대에서 정책학 석·박사를 받았다. 행정고시(26회) 출신으로 같은 해 입법고시(6회)에도 패스했다. 김 내정자는 주로 예산 관련 업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기획예산처 사회재정과장, 재정협력과장, 전략기획관, 산업재정기획단장, 재정정책기획관 등을 거친 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2차관,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역임했다. 여러 정권에 걸쳐 청와대 근무도 했다. 2002년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 보좌관을 맡았고 이명박 정부때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김동연 아주대 총장을 지명하며 "경제계, 학계, 정계에서 두루 인정받는 유능한 경제전문가인 만큼 위기의 한국경제를 도약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를 통해 "기획예산처와 기재부의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경제에 대한 거시적 통찰력과 조정능력이 검증된 유능한 경제관료란 점에서 지금 이 시기에 경제부총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새 정부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저성장과 양극화, 민생경제 위기 속에 출범했다. 이른 시일 내 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와 경제 활력을 만들어내는 게 새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라며 "경제 사령탑인 경제부총리의 인선에서 종합적인 위기관리 능력과 과감한 추진력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김 총장은 저와 개인적 인연은 없지만 청계천 판자집 소년가장에서 출발해 기재부 차관과 국조실장까지 역임한 분으로 누구보다 서민의 어려움 공감할 수 있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초 최종 부도 처리된 서적 도매상 송인서적이 오는 23일 영업을 재개한다. 18일 송인서적이 '송인서적 업무재개에 따른 출판사 제위 협조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팩스 공문을 각 출판사에 보냈다고 송인서적 채권단 측이 밝혔다.송인서적은 19일 출판사에 최초 발주를 하고, 22일 입출고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앞서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수석부장판사 정준영)는 이달 1일 송인서적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린 바 있다.1400여개 피해 출판사들의 위임을 받은 송인서적 출판사 채권단은 지난달 실사결과 연간매출 규모가 500억 원대이며 매출이익률이 12%에 다다르고 있다며, 청산보다는 회생이 낫다고 판단해 기업회생절차를 추진했다.송인서적 채권단은 "현재 송인서적이 가지고 있는 재고도서는 그 금액만큼 이미 각 해당출판사의 회생채권에 포함돼 있으므로 회생절차 개시 이후 그 소유권이 송인서적에 귀속된다는 것이 법원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현재 송인서적이 가지고 있는 재고도서는 '반품재고'와 '정품재고'로 구분된다"며 "두 가지 재고 모두 지난해 12월 이전에 각 출판사가 송인서적에 공급한 도서다. 반품재고는 지난 2월 전표 발행을 모두 마친 상태여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가수 전인권은 17일 "5·18에는 국민 모두가 동참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기념식 리허설을 위해 광주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를 찾은 전인권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1980년 5·18항쟁이 끝나고 두 달 후에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려고 광주를 찾은 적 있다"며 "5·18은 영원히 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인권은 "16일 기획사로부터 기념식 초대 연락을 받았다"며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고, 의미 있는 무대라고 생각해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5·18과 세월호는 우리 시대에 일어난 일들인데, 영원히 잊을 수 없다"며 오월 공동체 정신 계승을 당부했다. 전인권은 18일 오전 10시께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기념식 공연에서 '상록수'를 부른 뒤 참석자들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34)은 17일 이른바 '마담뚜 논란'에 대해, "기분 나쁜 말"이라고 말했다.김희철은 이날 인스타그램에서 이같이 밝히며 "여러분이 아는 열애설 중심에는 제가 없다"고 덧붙였다.그는 "나진의 이석진군과 굉장히 친한 사이인 건 마지만, 초아양과는 친분이 아예 없다"며 "방송국에서 보면 인사하고 떙이다. 이게 팩트"라고 했다.김희철은 이 게시글에서 "지난 몇 년간 나와 상관 없는 열애설에 거론될 때마다 회사(SM엔터테인먼트)에서는 반박 기사를 내자고 했지만, 쿨한 척 하며 웃어 넘겼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몇 년 동안 지속되니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김희철은 'AOA' 초아와 이진석 나진산업 대표와의 열애설에 휘말렸다. 김희철과 이 대표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일부 네티즌은 김희철이 이 대표에게 초아를 소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손흥민(25·토트넘)이 시즌 20호골 사냥에 성공했다.손흥민은 19일(한국 시간) 새벽 영국 킹파워 스타디움서 열린 레스터와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원정에서 리그 13호 골이자, 시즌 20호골을 터뜨렸다.유럽 무대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이다.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36분 알리의 칩패스를 문전 침투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레스터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쓴 손흥민의 시즌 20호골이었다. 차범근 전 감독이 지난 1985~1986시즌 달성한 19골을 넘어섰다.앞서 손흥민은 케인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1도움을 추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가계부채 해결을 위해 공약한 '소액·장기연체 채무 소각'에 대해 금융당국이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 18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소액·장기연체 채무 소각은 문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내놓은 핵심 공약인 만큼 당국에서 세부 기준 마련 등에 대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국민행복기금이 보유하고 있는 10년 이상, 1000만원 이하 연체 채무자의 빚을 전액 탕감해 주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현재 국민행복기금이 보유한 소액·장기연체 채권 규모는 지난 3월말 기준으로 1조9000억원 규모이며 대상자는 약 43만7000명이다. 국민행복기금이 지닌 채권은 민간 금융회사로부터 인수한 것이기 때문에 별도의 예산이나 법 개정 없이 소각을 할 수 있다. 이 기준 하에서 실제 채권을 소각하면 소액·장기연체자 1인당 435만원 정도의 채무를 탕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단 전문가들은 대선 때마다 나오는 채무조정 공약이 자칫 도덕적 해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부가 나서서 빚을 없애줄 경우 제도권 절차에 따라 성실히 돈을 갚고 있던 기존 채무자들에게 기존 취지와 다르게 불이익을 주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지휘자 정명훈 도쿄필 명예음악감독(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G7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축하공연을 지휘한다. 17일 정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비영리재단 미라클 오브 뮤직에 따르면 정 감독은 오는 26~27일 이탈리아의 타오르미나에서 열리는 7개국 정상을 환영하는 기념연주를 이끈다.첫날인 26일 테아트로 안티코에서 각국의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라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G7 정상회담은 1975년 11월 지스카르 드 스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으로 처음 개최됐다. 선진 7개국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일본, 이탈리아, 캐나다가 회담하는 자리다. 매년 개최국의 대통령 및 총리가 참석, 경제정책관련 협조 및 조정, 외교, 에너지 등 다양한 문제들을 협의한다.올해는 이탈리아의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프랑스의 에마뉴엘 마크롱 대통령, 일본의 아베 신조 수상,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총리 등이 모인다. 이탈리아에는 자국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가 즐비한데 이 자리에 정 감독이 나서는 건 드문 일이다. 미라클 오브 뮤직은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가 아닌 마에스트로 정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