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네덜란드 세관 당국간의 실효적인 정보교환을 위해 상호지원협정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특히 한·네덜란드 양국간의 원활한 FTA 이행을 위해 세관당국간의 협의채널 구축 및 실무회의 개최를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관세청은 13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제2차 한국·네덜란드 관세청장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양국 관세당국 간 현안 및 협력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관세청은 이번 회의에서 양 관세당국은 정보교환에 관한 상호행정지원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세관상호지원협정 적용규칙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불법부정무역의 예방·단속을 위해 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양국 관세청장은 또한 FTA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한 교역증대와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FTA 이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을 원활히 해결할 수 있도록 실무자간 협의채널 구축 및 실무회의 개최 방안 등을 논의했다.
논의결과 국제테러 위협과 마약·총기류 등 위해물품의 밀수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양국의 공항·항만 감시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네덜란드는 지난해 우리나라와의 교역규모가 83억7천만불에 달하는 등 대(對) EU 제5대 교역국으로, 지난 2011년 한·EU FTA 발효 이후 우리기업의 FTA 활용 및 불법부정무역 단속을 위한 관세당국 간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