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26. (금)

관세

관세청, 베트남·뉴질랜드 FTA 발효 이후 수출훈풍

우리나라 대외수출 7% 감소 불구 양 국가 수출교역 크게 반등

지난해 베트남 및 뉴질랜드와 체결된 FTA 발효 이후, 이들 양국간의 수출교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동안 우리나라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수출이 7%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FTA 성과가 기대 이상이라는 분석이다.

 

관세청이 지난해 12월 20일 발효된 한·베트남 및 한·뉴질랜드 FTA 1년간의 이행 상황을 점검한 결과, 對 베트남 수출액은 255억 6천만 달러에서 294억 4천만 달러로 15.2% 늘었으며, 對 뉴질랜드 수출액은 11억 4천만 달러에서 12억 2천만 달러로 6.4%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 분석에 따르면, 對 베트남 투자로 형성된 생산네트워크가 수출로 이어지면서 무선통신기기(20.1%↑), 반도체(59.4%↑), 평판디스플레이및센서(91.1%↑) 등의 자본재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수출을 견인한 대표품목은 휘발유로 수출이 428.7% 증가(1억 5천만 달러→ 8억 달러)했으며, 화장품(32.8%↑), 전기밥솥(55.2%↑) 등 소비재의 수출도 매년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보여 주고 있다.

 

같은기간 동안 수입은 베트남 현지 가공무역으로 생산된 무선통신기기(113.2%↑), 의류(8.8%↑), 신발(16.7%↑) 등의 제품 수입이 늘어나는 등 對베트남 수입은 26.9%(90억 4천만 달러→114억 7천만 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 기업의 한·베트남 FTA 활용현황은 FTA 발효 후 원산지증명서 발급 건수가 84.7%(2만2천721건→ 4만1천974건), 발급 금액은 59.5%(19억 달러→ 31억 달러) 증가했다.

 

FTA 활용이 우수한 품목은 휘발유를 포함한 석유제품으로 원산지증명서 전체 발급액의 23.3%를 차지하며, 합성수지(13.7%), 알루미늄(9.6%), 자동차(4.2%) 순으로 집계됐다.

 

한·뉴질랜드 FTA의 경우 수출액은 11억 4천만 달러에서 12억 2천만 달러로 6.4%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11억 3천만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11.4% 감소하며, 5년 연속 무역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수출품목은 휘발유·경유 등의 석유제품과 자동차로 이들의 수출액은 전체 수출의 58.3%를 차지했으며, FTA 관세 인하 효과에 힘입어 석유제품은 6.6%(3억 6천만 달러→3억 9천만 달러), 자동차는 24.3%(2억 6천만 달러→3억 2천만 달러) 증가했다.

 

對 뉴질랜드 수입액은 11.4% 감소한 가운데 주요 수입품목인 메탄올이 2억 달러에서 4천만 달러로 79.5%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관련, 전 세계 메탄올 수입 수요가 15년 4억 5천만 달러에서 올해 3억 2천만 달러로 감소했다.

 

반면, 뉴질랜드산 목재류는 6.7%(2억 9천만 달러→ 3억 1천만 달러), 소고기는 10.3%(9천만 달러→1억 달러) 증가했으며, 특히 주요 FTA 특혜품목인 키위는 19.8%(4천 3백만 달러→ 5천 1백만 달러) 증가하며, 한국시장 점유율도 75.2%에서 83.2%로 8%p 상승했다.

 

한·뉴질랜드 FTA 활용기업은 지난해 38개사에 불과했으나, 발효 2년차인 올해는 총 497개사로, FTA 활용 품목은 73개에서 619개로 확대됐으며, 수출활용률은 30.5%를 기록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