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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7. (토)

관세

관세청, 지난해 경기침체 불구 면세점시장은 크게 확대

전년대비 30% 이상 매출 증가…국산품 매출액 40% 이상 급증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시장은 오히려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일 발표한 2016년 면세점 매출실적에 따르면, 전국 면세점 총매출은 12조 2천75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시장의 이같은 증가세에 힘입어 면세점에서의 국산품 매출액은 4조 8천718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년대비 43.1% 증가했다.

 

지난해 면세점에서의 국산품 매출액 가운데 중소중견제품 매출액은 1조 7천062억원으로, 전년대비 44.6% 증가하는 등 면세점 전체 매출액 증가율의 33.5%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면세점에서 많이 팔린 국산품은 화장품·가방류·인(홍)삼류 순으로 집계된 가운데 대기업제품은 인(홍)삼류(6.8%)·가방류(5.7%)순인데 비해, 중소중견제품은 가방류(13.7%)·식품류(7.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대·중소기업 제품을 불문하고 가장 많이 판매돼, 중소중견제품 매출액의 52.8%, 대기업제품 매출액의 83%를 각각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면세점 판매 대기업 제품의 경우 화장품류에 집중된데 비해, 중소중견제품에서는 가방류도 비교적 높은 판매비중(13.7%)을 보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면세점은 중소중견 제품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 중소중견 면세점이 중소중견 제품 판매에 있어서는 대기업 면세점보다 매출비중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기업 면세점이 중소중견제품 판매를 통해 31.9%의 매출을 얻은데 반해, 중소중견 면세점은 46.4%의 매출을 중소중견 제품 판매로 얻었다.

 

특히, 공항·항만의 출국장 면세점의 경우 중소중견 면세점 매출의 67.7%가 중소중견제품 판매로부터 발생한데 비해, 대기업 면세점은 매출의 38.1%만 중소중견제품이 차지했다.

 

한편, 중소중견 면세점의 매출액은 9천530억 원으로 전년대비 67.5% 증가했으나, 면세점 전체 매출액의 7.8%에 그치는 등 면세점 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규모는 여전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중소중견 면세점은 국내 면세점 시장에서 29개의 매장 수를 갖추는 등 전체 매장 수의 59.2%를 점유하고 매장 면적 또한 22.5%로 늘었으나, 상품 소싱 네트워크, 물적·인적자원, 면세점 운영경험 등이 대기업 면세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관세청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해 상품공급 지원에 중점을 뒀던 대기업 면세점의 중소중견 면세점지원 범위를 경영전반으로 확대해 중소중견 면세점의 수익성 개선에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기관·면세점업계의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면세시장에서 중소중견 면세점의 안정적 정착 및 중소중견제품의 지속가능한 판매 확대를 위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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