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특혜관세 혜택을 입고 있는 우리나라 유력 수출물품에 대한 상대국 세관의 원산지검증에 대비해 이달부터 주요 산업별로 원산지검 지원사업이 펼쳐진다. 

관세청은 9일 FTA에 따른 수출물품의 원산지검증에 대비하여, 3월부터 전국 주요 6개 본부세관에서 특화 산업 분야별로 ‘수출기업 원산지검증 특별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이번 기간 중 자동차, 섬유류, 기계부품 등 주로 상대국의 원산지검증 요청이 많은 수출산업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할 방침으로, 지원방안으로는 원산지 검증 설명회, 1:1 FTA 맞춤형 상담, 모의검증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한다.

관세청은 이번 원산지검증 지원을 통해 검증사례 및 협정별 원산지 규정에 대한 설명, FTA 상대국 동향 등을 통해 수출기업들의 원산지 검증 대응전략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작년 8월 한국-콜롬비아 FTA가 발효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총 15개 협정을 체결하는 등 52개국과 FTA 교역중으로, 우리 수출물품에 대한 상대국 세관의 원산지 검증요청 및 방문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 수출물품이 FTA 상대국에서 특혜관세를 적용받은 경우에도 원산지 위반 사실이 발견되거나 해당 협정에 따른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경우, 특혜관세 적용이 배제되고 이에 따른 상대국 수입업체와 분쟁이 발생하거나 무역 거래가 단절될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이달 15일은 한·미 FTA 발효 5년차로 자동차, 섬유 등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특혜 폭이 커진 품목 등에 대한 우리기업의 보다 철저한 원산지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상당수의 수출업체가 원산지 검증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고 전문 인력이 없는 등 원산지 검증에 대한 대비가 취약한 실정”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을 위해 이달부터 원산지 검증에 대비한 준비사항 및 위기관리 방안 등을 특화 산업별, 협정별로 집중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7일 인천세관에서 자동차 부품생산 중소협력업체에 대한 설명회를 시작으로 서울세관(3.16, 3.23), 부산세관(3.24), 대구세관(3.15), 광주세관(3.22), 평택세관(3.29) 등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해당지역 본부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전국 세관 수출기업 검증대응 특별지원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