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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세무 · 회계 · 관세사

"한국세무사회장 후보 단일화 제안해 볼 계획"

"수익창출 매뉴얼 만들어 회원들에 제공할 예정"

“먹고 사는 비법을 찾는데 한국세무사고시회가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지난달 한국세무사고시회 제20대 회장에 취임한 김완일 세무사는 취임 일성(一聲)으로 ‘세무사 수익창출’을 강조했다.

 

세무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이 될 수 있는 모델을 마련해 세무사들에게 제시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었다.

 

김 회장은 또 “한국세무사회를 견제하고 비판하고 지원하는 고시회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하겠다”고 했다. 김 회장으로부터 내년 역점추진 사업 등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세무사고시회 새 회장에 취임한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우선 소감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현재 세무환경이 너무나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시회가 적극 나서 세무사들에게 수익을 안겨 줄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 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새 집행부를 꾸렸는데, 집행부 구성시 가장 역점을 뒀던 점은 무엇인지요?
“후진을 육성하는 차원에서 젊은 세무사들을 대거 기용했습니다. 세무사에 대한 열정이 강하고, 봉사의지가 강한 분들을 중심으로 꾸렸습니다. 또 19대 집행부 중에서도 일부가 이번에도 참여했습니다.”

 

"보험·주식평가·부당행위 분야 수익 매뉴얼 만들 터"

 

앞으로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무엇입니까?
“우선 한국조세연구회 조직을 유지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내년에도 계속해서 분기별로 조세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며, 첫 포럼에서는 ‘예산법률주의’ 문제를 다룰 계획입니다.

 

납세자가 세금을 내는 것만 따지지 이를 어떻게 쓰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따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또 요즘 정부 예산을 너무 책임없이 쓰는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 포럼에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또 4대보험과 관련해 정부가 납세자에게 불필요한 자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부기관끼리 자료를 공유하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도 포럼에서 다룰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보험과 주식평가, 부당행위 등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는 수익창출 매뉴얼을 만들어 회원들에게 제공할 계획입니다.

 

조금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보험과 주식평가, 부당행위 분야에 대해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고 적절한 댓가를 받을 수 있도록 모델을 만들어보겠다는 것입니다.”

 

한국세무사회와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하실 계획입니까?
“원론적인 얘기입니다만, 비판과 견제에 충실하려고 합니다. 또 세무사회 및 제도 발전을 위해 협력할 부분은 적극 협조할 계획입니다.”

 

"세무회계프로그램은 경쟁 구도로 가야"

 

한국세무사회가 독자적인 세무회계프로그램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세무회계프로그램 시장을 둘러싼 논쟁이 아직까지도 뜨겁습니다. 고시회의 입장이 있다면?
“아주 민감하고 조심스런 부분입니다. 시장에 세무회계프로그램이 1개만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경쟁구도가 돼야지 독점과 같은 형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회가 앞장서서 독점적인 지위를 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세무사회장 제1의 덕목은 '소통'"

 

내년 한국세무사회장 선거와 관련해 현재 6명의 세무사가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회장선거와 관련해 입장이나 소견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지요. 그리고 한국세무사회를 이끌 선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출마 예상자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입니다. 회장 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분 중에는 고시회장 및 부회장을 지냈던 분들도 계십니다.

 

때문에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시회 차원에서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논의는 해 보았지만 방법이나 시기 등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결정을 하지 못했습니다.

 

출마 의사를 밝힌 분들의 단일화 의사도 아직 타진해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 단일화 제안을 해 보려고 합니다.

 

한국세무사회장으로서 제1의 덕목은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원들의 의사를 적극 수렴해 회무에 반영하는 ‘내부적인 소통’, 기재부․국세청과의 관계설정 등 ‘외부적인 소통’ 모두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4년동안 한국세무사회 연구이사를 지낸 경험을 세무사 업무영역 확대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고시회가 세무사 업무영역 확대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며, 새로운 각도에서 접근해 꼭 어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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