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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세무 · 회계 · 관세사

안연환 고시회장 "세무사회 문제, 어물쩍 넘어가지 않겠다"

안연환 회장이 이끄는 한국세무사고시회 21대 집행부가 취임식과 함께 화려한 첫발을 내딛었다. 21대 집행부는 '고시회 정체성 확립'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한국세무사고시회는 23일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제42회 정기총회 및 신임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제21대 회장에 당선된 안연환 회장은 준비된 취임사를 읽지 않고 회칙개정과 감사 선출과정에서의 실랑이를 의식한 듯 "한국세무사고시회를 한국세무사회의 부속기관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일격을 날렸다.

 

이에 앞서 회칙개정에서는 안연환 신임 회장의 본회 연수이사 사임 여부를 놓고 본회 집행부와 고시회 집행부간 공방이 벌어졌고, 감사 선출과정에서는 안연환 회장과 고시회장 경쟁자였던 유영조 본회 총무이사를 고시회 감사로 추천하면서 신경전이 커졌다.

 

안 회장은 "고시회는 고시회다워야 회원들에게 인정받는다"면서 "앞으로 한국세무사회가 갖고 있는 각종 문제점을 들춰내 회원들과 토론해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안 회장은 계속해서 "어물쩍 넘어가지 않겠다. 세무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그냥 넘어 가지 않겠다"면서 "고시회장 경쟁자였던 회원을 감사에 넣으려고 하고, 본회 집행부에서 와서 계속 마이크 잡고…고시회를 흔들겠다는 것이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안 회장은 "그동안 고시회가 정체성 없이 흔들려 지탄받고 존재의 필요성까지 의심받았다"면서 "좌로 우로 치우치지 않고 회원들과 토론하고 상의하면서 여론을 수렴해 결론을 내리고, 결론이 나면 물불 안 가리고 확실히 진행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안 회장 취임식에는 참여연대에서 안 회장과 함께 시민운동을 했던 진보정의당 박원석 국회의원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으며, 세무사 출신의 백재현 민주통합당 국회의원도 축하와 기대감을 전했다.  

 

또한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전진한 소장, 참여연대 조세개혁센터 전 소장 최영태 회계사도 참석해 안연환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43기(2012.11.1~2013.10.31) 예산으로 4억여원을 확정했으며, ▷고시회 정체성 확립 및 위상강화 ▷정부 조세정책에 대한 건의 및 의견개진 ▷한국세무사회 현안문제에 대한 건의 및 고시회 입장정립 ▷고시회 위상정립을 위한 대외협력활동 강화 ▷세무회계IT 인프라 구축 ▷신규세무사 멘토링시스템 구축 ▷직무관련 도서제작 ▷사회공헌활동 등 사업계획도 의결했다.

 

또 이재철 세무사 등 6명에게 한국세무사회장 공로상, 윤정기 세무사 등 6명에게 한국세무사고시회장 공로상, 황영순 세무사 등 3명에게 백재현 국회의원 표창장을 수여했다.

 

정기총회 및 취임식에는 정구정 한국세무사회장, 김형상․원경희 한국세무사회 부회장, 김종화 한국세무사회 상근부회장, 최원두 한국세무사회 윤리위원장, 곽수만․이동일 한국세무사회 감사, 김상철 서울지방세무사회장, 한헌춘 중부지방세무사회장, 정은선 전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정영화․송춘달․경교수․박점식․안수남 전 한국세무사고시회장 등 2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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