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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8. (수)

경제/기업

지난해 대기업집단 내부거래금액 '159조6천억원'

'2016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계열회사간 상품·용역거래 현황' 공개

지난해 47개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은 11.7%, 금액은 159조6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비중과 금액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2016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계열회사 간 상품·용역거래 현황(이하 내부거래 현황)'을 공개했다.
 
올해 4월 지정된 민간 대기업집단 47개 소속 계열회사 1,274개의 지난해 계열회사 간 거래현황을 보면, 내부거래 비중은 11.7%, 내부거래 금액은 159조6천억원이었고, 비상장사 1,046개의 내부거래 비중은 22.1%로 상장사 228개의 7.7%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상장사보다는 비상장사에서, 총수없는 집단보다는 총수일가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집단은 'SK(24.2%)', '포스코(18.8%)', '태영(18.5%)' 순이었고, 내부거래 금액이 큰 집단은 'SK(33조3천억원)', '현대자동차(30조9천억원)', '삼성(19조6천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계열사 1,274개 중 내부거래가 있는 회사는 1,050개사(82.4%)이며 내부거래 비중이 30% 이상인 회사는 467개사(36.7%)로 나타났다.
 
내부거래 비중은 서비스업 분야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 내부거래 금액은 제조업 및 건설업 분야에서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12.1%, 금액은 8조9천억원으로 2013년 이후 감소추세에서 올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민간 대기업집단 47개의 2015년도 내부거래 금액과 비중이 모두 전년보다 감소하는 등 최근 5년간 내부거래 금액과 비중은 전반적으로 감소추세에 있다"면서 "이는 최근의 유가하락으로 인한 내부거래 금액 감소, 사익편취 규제의 본격시행 등 정부정책과 기업의 노력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공정위는 앞으로도 대기업집단의 부당 내부거래와 사익편취행위 등에 대한 감시 강화 및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의 내부거래 공시의무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공시점검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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