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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19. (화)

삼면경

관세청 고위직 인사 마무리…세대·일반 출신 약진

◇…관세청 고공단 인사가 지난 5일자로 마무리된 가운데, 김영문 청장이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사실상 최초의 대규모 고위직 인사를 단행함에 따라 금번 인사를 지켜본 세관가에서는 복기(復棋)가 한창.

 

금번 인사에 앞서 2016년 5월부터 2년 가까이 관세청 2인자 자리를 지켜왔던 김종열(행시 33회) 차장과, 고위직 행시 출신 가운데 최고참인 정일석(행시 30회) 서울세관장이 각각 지난달 중순과 이달 초순에 명예퇴직 하는 등 자연스레 고위직 숨통을 틔우는 묘수를 발휘.

 

차장 명퇴 직후 단행된 관세청 '가'급 고공단 인사에선 노석환(행시 36회) 前인천세관장이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일선 기관장 가운데 유일한 1급지인 인천세관장에는 조훈구(세대1기) 前부산세관장이 승진과 동시에 임명.

 

노석환 차장의 경우 고시 출신 가운데 고공단 승진(2011년 4월)이 가장 빠른 인물이자 고참급이며, 조훈구 인천세관장은 세무대학 출신 직원들의 대표성을 지니는 등 관세청내 단 두 자리에 불과한 '가'급 고공단 직위를 행시와 세무대학 출신으로 기용해 공직 임용출신 간의 형평성을 조율했다는 평가.

 

또한 지난 5일 단행된 국장급 전보인사에선 7급 공채 출신의 윤이근 본청 조사감시국장이 수도권을 관할하는 서울세관장에 전격 취임했으며, 청내 세대 출신들의 고른 분포를 감안한 듯 김윤식(세대 3기) 본청 통관기획과장을 고공단 직위인 인천세관 수출입통관국장에 승진·임명하는 등 7급 공채 및 세무대학 출신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고려했다는 분석.

 

한편, 금번 국장급 인사 이후 다른 행시 기수에 비해 유독 많은 인원이 분포한 37회 기수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으며, 행시 36회인 이명구 국장의 경우 빠른 고공단 승진(2013년 4월)에도 불구하고 69년생이라는 다소 젊은(?) 나이 탓에 첫 일선 기관장 부임지인 대구본부세관장에 취임했다는 평가.

 

세정가 한 인사는 "김영문 관세청장 취임 이후 차일피일 미뤄졌던 고위직 인사가 이번에서야 단행됐다"며, "1급 고위직에 대한 인사를 통해 조직의 긴장감을 불어넣은 한편, 행시기수 및 임용 출신별 형평성을 고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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