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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경제/기업

KPMG "소비자·기업 '사이버 보안' 우선순위 인식 차이 크다"

사이버 문제 발생시 소비자의 69%는 사이버 보안 문제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는 반면 기업의 67%는 회사의 재정적 손실과 평판 리스크를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사이버 보안 문제와 관련해 기업이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적인 종합 회계∙컨설팅자문사인 KPMG 인터내셔널은 사이버보안 문제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고객정보 유출 지표(Consumer Loss Barometer)' 보고서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전 세계 2천151명의 소비자와 1천802명의 기업 최고 정보 보안 책임자(CISO)가 참여했다.

 

< 소비자와 CISO 간 견해 비교 >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의 69%는 사이버 보안 문제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는 반면 기업의 67%는 회사의 재정적 손실과 평판 리스크를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사이버 보안 문제 발생시 소비자의 42%는 문제 해결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데 반해 기업의 47%는 고객에 사과 의사를 전달하는 것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결과는 사이버보안 문제에 대한 기업의 관점과 소비자 기대 사이의 불일치를 보여준다.

 

보고서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이버 보안 문제와 관련한 소비자 인식 결과도 공개했다.

 

통신기술과 자동차간 연결이 많아지면서 소비자의 73%는 향후 5년간 자동차 관련 해킹을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동차로 인한 정보 유출문제가 있은 후 같은 제조사의 차를 절대 사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도 2016년 10%에서 2019년 28%로 약 3배 가량 증가했으며,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가 브랜드 충성도를 해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소비자의 71%는 해커를 통한 정보 유출보다 소매 업체가 개인 정보를 악용하는 것에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소비자의 75%는 연결된 기기에 추가적인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조치가 포함돼야 한다고 여겼다.

 

또한 소비자의 48%는 금융 기관이 은행 업무에 사용되는 모바일 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책임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답했다.

 

삼정KPMG 사이버 보안 리더 김민수 상무는 “이번 조사에서 CISO 응답자 중 83%가 사이버 보안을 기업의 성장에 중요한 리스크로 평가하고 있다고 답한 것과 같이, 비즈니스 가치 사슬에서 보안 전략은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은 소비자 중심의 사이버 보안을 강화해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보안 전략의 첫 걸음일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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